SSG '날벼락', 마무리 김상수 웨이트 기구에 얼굴 다쳐 병원행

인천=심혜진 기자  |  2021.05.07 16:22
SSG 마무리 투수 김상수./사진=OSEN
"안 좋은 소식을 알려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7일 경기 전 인터뷰실에 들어온 김원형(49) SSG 감독의 얼굴은 어두웠다. 아니나 다를까. 부상 소식이 들려왔다. 마무리 김상수(33)가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김원형 감독은 이날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전을 앞두고 "김상수가 경기 전에 다쳤다. 웨이트 훈련을 하다가 기구와 같이 넘어져 이를 크게 다쳤다. 현재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상수는 올 시즌 SSG의 마무리를 맡아 12경기 2승 무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높은 평균자책점은 옥에 티였지만 블론 세이브가 한 차례에 불과했을 만큼 팀 승리를 잘 지켜내고 있었다.

SSG로서는 날벼락이다. 최근 최주환(33), 외국인 원투펀치 아티 르위키(29)와 윌머 폰트(31) 등 주전 선수들의 이탈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까지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김원형 감독은 "병원 검진 결과를 체크해 봐야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엔트리 말소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상수가 이탈한 자리에는) 서진용, 이태양, 김태훈을 상황에 맞게 써야 할 것 같다. 누구를 딱 정해서 뒤로 돌리면 앞쪽이 무너진다. 앞으로 몇 경기는 상황에 맞춰 써 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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