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성기가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감독 이정국)에 노 개런티로 참여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 분)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다. 특히 1980년 5월 광주에 대한 뜨거운 화두를 던지며, 광주광역시와 (재)광주문화산업진흥원의 제작지원을 받은 의미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앞서 이정국 감독은 "큰 배우를 잡기에는 돈이 많지 않았다. 누군가가 안성기 배우로 하면 좋겠다고 했다. '설마 그분이 해주실까' 했다. 안면이 있지만 저와 친분은 없었다"며 "대본을 보냈는데 다음날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시나리오 잘 봤다고 하시면서 관심을 가져주셨다. 예산도 많지 않고 스태프도 많지 않다고 했더니 한다고 하시더라"고 고머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들의 이름으로'에서 노 개런티와 제작자로 참여한 안성기다. 그는 "애초에 제작비가 많지 않았다. 이정국 감독님이 그런 이야기를 했을 때 '나한테 이럴수가'라는 생각은 없었다. 이런 일이 종종 있었기 때문에 부드럽게 시작을 했다. 투자라고 하니 이상하긴 한데 같이 힘을 합쳤다"고 전했다.
또한 "저예산 영화가 많이 있다. 좋은 작품은 당연히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대우를 못 받는다고 해서 외면하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렇게 쭉 해왔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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