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데뷔골' 오후성, "어버이날 부모님께 큰 선물 드려서 행복해"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5.08 17:12

[스포탈코리아=대구] 곽힘찬 기자= 대구FC 오후성은 어버이날 부모님께 프로 데뷔골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안겨드렸다.

대구는 8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오후성은 후반 막판 쐐기골을 터뜨리며 대구의 구단 역사상 최초 5연승에 기여했다.

경기를 마친 오후성은 “오늘 인천전이 대구의 첫 5연승이 달린 경기였다. 준비한 대로 카운터 어택이 잘 이뤄져서 승리할 수 있었다.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1999년생인 오후성은 오늘이 본인의 축구 인생 첫 기자회견이었다. 들어오자마자 멋쩍게 웃은 오후성은 “지금 이 환경이 너무 낯설다. 말실수하면 어쩌나 무섭기도 하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첫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오후성은 프로답게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지난 2018년 프로 데뷔에 성공한 오후성은 2019년 1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세징야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프로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프로 데뷔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오후성은 기회가 올 때까지 묵묵히 기다렸다. 그리고 이날 인천전 교체로 투입된 오후성은 경기 막판 쐐기골을 터뜨리며 본인의 데뷔골을 기록했다. 오후성은 “그동안 정말 데뷔골을 열망했다. 데뷔골을 족쇄와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그 족쇄를 풀 수 있게 됐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데뷔골 순간은 어땠을까. 오후성은 “패스가 왔을 때 ‘제발!’이라는 느낌으로 슈팅을 시도했는데 득점으로 연결됐다. 사실 골망이 흔들리는 것만 봤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은 어버이날이었기에 오후성에게 더욱 특별했다. 오후성은 “경기가 끝나고 휴대폰을 확인하니 축하문자가 정말 많이 왔더라. 어머니도 전화를 두 번이나 하셨더라. 어버이날 큰 선물을 드려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언급했다.

대구 동료들도 아낌없이 오후성을 칭찬해줬다. 오후성은 “머리가 아플 정도로 형들이 날 쓰다듬어줬고 물도 많이 맞았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곽힘찬 기자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1. 1'인간 벚꽃' 방탄소년단 지민, '핑크가 잘 어울리는 아이돌' 1위..韓·日동시 우승
  2. 2김민재, 2번이나 실점 빌미... 판단 미스→PK 허용, 뮌헨 승리 놓쳤다... UCL 4강 1차전 레알과 2-2 무승부
  3. 3'김민재+다이어vs벨링엄+비니시우스' UEFA 공식 예상, 투헬도 인정 "더 리흐트 출전 미지수"... KIM 챔스 4강에서 빛날 기회
  4. 4"김민재보다 투헬 앞날이 더 걱정" 이천수, 'KIM 이적 결사반대' 이유는... "어차피 다이어 이긴다"
  5. 5"독일에서 압도적인 KIM, 레알전도 기대돼" UCL 4강 선발 확신! 김민재 커리어 최고 무대 눈앞
  6. 6"韓대표팀 사령탑 후보" 황희찬·홀란 스승 마치 거론... 축구협회 전력강화위 30일 회의
  7. 7롯데 안방 '비상'... 트레이드에 FA 80억까지 투자했는데, 방망이 한 달째 침묵 중
  8. 8한화 류현진 마침내 KBO 100승, 6593일 만에 해냈다! SSG에 8-2 승... 노시환은 만루포+호수비로 특급도우미 [대전 현장리뷰]
  9. 9'ABS도 이겨낸 103구 역투' 류현진, KBO 100승이 보인다! 6이닝 2실점 QS... 노시환 만루포 앞세운 한화 4-2 리드 [대전 현장]
  10. 10'신태용 매직' 끝나지 않았다 "파리 올림픽행 확신"... 우즈벡에 4강 패배→이라크와 3·4위전 운명의 맞대결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