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또..동해→일본해, 잇단 자막 오류 [★NEWSing]

김미화 기자  |  2021.05.11 16:22
'하백의 신부' (위), '사냥의 시간'(아래) /사진= 영상 캡처

넷플릭스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시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11일 반크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2017년 한국에서 방송 된 드라마 '하백의 신부'를 전세계에 공개하며, 이 드라마의 프랑스어 자막에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했다.

'하백의 신부'는 2017년 방송된 드라마로 인간 세상에 온 물의 신(神) 하백(남주혁 분)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인 여의사 소아(신세경 분)의 코믹 판타지 로맨스 형태의 드라마.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 '하백의 신부' 11화 프랑스어 자막에서 '우리나라 동해바다' 라는 대사를 '일본해' (La mer du Japon)로 표기해 물의를 빚었다.

반크는 "현재 한류 열풍으로 한국 드라마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뜨겁고, 특히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의 드라마가 유럽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음을 고려할때 한국드라마에 일본해 표기는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라며 "만약 전세계인들이 시청하는 한국 유명 드라마에서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되어 있는것을 방치하면 일본 정부가 한국인들도 일본해라고 표기하는것을 인정했다는 식으로 전세계에 홍보할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서 넷플릭스 측은 "확인해보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는 넷플릭스의 이 같은 자막 오류가 이번 뿐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해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공개된 영화 '사냥의 시간'에서도 독일어로 동해를 일본해(Japanischen Meer)라고 써서 논란이 됐다. 당시 넷플릭스 측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즉각적으로 'Ostmeer'(동해)로 수정했다고 알렸다.

또 영화 '택시운전사'의 일본 넷플릭스 자막 표기도 논란이 됐다. 일본 넷플릭스에서 '택시운전사'를 소개하는 글에 "폭동을 취재하겠다는 독일 기자를 태우고 광주를 목표로 향하는 택시운전사. 두 사람은 아직 모른다, 이것이 인생을 바꾸는 만남이 되는 것인지. 실화에 근거한 감동의 이야기"라고 써놓은 것이다. 대한민국의 중요한 역사인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깎아내리며 폭동이라고 설명한 것.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고 사과를 요구하는 의견도 많았다. 넷플릭스 측은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뒤인 21일 '택시운전사' 속 '폭동'이라는 표현을 5·18 민주화운동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측은 "'택시운전사'의 일본어 설명 문구를 검토했고, 해당 문구를 민주화 운동으로 수정했다"라고 알렸다.

다만 두 문제 모두 수정은 했지만 넷플릭스 측의 사과는 없어 아쉬움을 전했다.

한국 콘텐츠를 세계로 소개하면서 잇따라 오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 측에서는 같은 잘못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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