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홈런 맞고 왔더니... "자네 우익수 되나?" 흔쾌히 수락

한동훈 기자  |  2021.05.12 20:05
오타니가 12일 휴스턴전 홈런을 맞은 모습이다. /AFPBBNews=뉴스1
홈런을 맞고 들어왔는데 우익수가 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흔쾌히 수락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세 번째 진풍경을 연출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7)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선발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했다.

투수로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이후에는 교체되지 않고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겨 풀타임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우익수로 갈 수 있겠느냐는 말을 6회 정도에 들었다고 오타니가 밝혔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4회까지 휴스턴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5회말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6회면 오타니가 홈런을 맞은 직후다.

MLB.com에 의하면 오타니는 코칭스태프 결정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오타니는 8회말 수비부터 우익수로 변신했다.

CBS스포츠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10탈삼진 이상 기록한 투수가 다른 포지션에서 뛴 사례는 앞서 단 2번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1970년 7월 7일 샘 맥도웰이 15탈삼진 후 2루수로 이동했다. 1952년 9월 29일에는 하비 해딕스가 11탈삼진 후 우익수를 봤다.

동시에 오타니는 순수 투수로서 대기록도 세웠다.

오타니는 이 경기를 포함해 이번 시즌 5경기 25⅔이닝 40탈삼진 11피안타다. CBS스포츠는 "현대 야구(1900년 이후)에서 첫 5차례 등판 동안 40탈삼진을 돌파하면서 12피안타 미만으로 기록한 투수는 오타니가 최초"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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