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한 웃음 뒤 "힘든 건 선수들"…김병수 감독은 나무라지 않았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5.12 22:18

[스포탈코리아=춘천] 조용운 기자= 강원FC가 다잡았던 대어를 놓쳤다. 아쉬운 결과에도 김병수 감독은 질책하지 않았다.

강원이 또 울산 현대 징크스에 울었다. 12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서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강원은 리그 6경기 무승 부진에 빠졌고 울산 상대로는 18경기(4무14패)째 이기지 못했다.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취재진을 만난 김병수 감독은 "많이 아쉬운 경기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좋은 투혼을 발휘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 2라운드서 계속 승리가 없지만 울산,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와 비긴 건 칭찬받아도 될 것 같다. 누구보다 선수들이 아쉬워할텐데 지나간 건 되돌릴 수 없다. 이틀 뒤에 또 경기하기에 강한 정신력으로 똘똘 뭉친 힘으로 잘해낼 것으로 본다"라고 힘을 불어넣었다.

부상자가 많은 상황서 정신적 지주인 한국영마저 다쳤다. 김병수 감독은 "한국영의 상황은 조금 더 봐야한다. 전반에 다쳤는데 조금 더 희생을 해줬다. 제발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고 있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주전급 절반이 전력에서 이탈했기에 지금 결과로 목소리를 높일 수 없었다. 김병수 감ㄷ고은 "누구보다 힘든 건 선수들이다. 경기를 잘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축구를 잘하는 것보다 중요하다"며 "지금 하락세가 경기력에 영향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미리 걱정할 필요없고 경기력이 안 좋아지면 그때가서 생각하겠다"라고 닥친 문제부터 해결해야 하는 다급함을 전했다.

김병수 감독은 이날 울산으로 이적한 김지현과 짧게 이야기를 나눴다. 김지현은 울산 유니폼을 입고 아직 골이 없다. 김병수 감독은 "(김)지현이에게 그냥 '왜 갔냐'고 했다. (강원에) 남았으면 나도 좋고 본인도 좋았을텐데"라며 웃었다. 부진한 이유에 대해 말을 아낀 김병수 감독은 대신 "안 좋을 때는 주위 탓을 하는데 모두의 문제다. 개인의 문제는 아니"라고 조언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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