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기 출장+삼도류까지... 日 "이러다 오타니 다칠라" 걱정 태산

김동영 기자  |  2021.05.15 00:11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7)가 2021시즌 '이도류'로 돌아왔다. 우익수 수비까지 소화하며 아예 '삼도류'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걱정이 태산이다. 오타니가 '피곤이 쌓여 다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스포니치는 14일 "오타니가 삼도류로 뛴 다음날 1번 타자로 나섰다. 그러나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올 시즌 투타를 동시에 소화한 경기의 다음날에는 모두 무안타였다. 오타니도 전 경기 출장의 피로가 있다. 피로 누적으로 인한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5경기에서 25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중이다. 직전 등판이던 12일 휴스턴전에서는 7이닝 10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호투도 뽐냈다. 타자로는 34경기에서 타율 0.257, 10홈런 26타점, OPS 0.877을 생산하고 있다.

투수로서도, 타자로서도 모두 좋은 모습이다. 특히 3경기는 '투수 겸 타자'다. 4월 5일과 4월 27일 '2번 타자 겸 투수'였고, 12일에는 2번 타자 겸 투수로 시작해 우익수로 이동했다. 고교야구에서나 볼 법한 일이 메이저리그에서 벌어진 것. 에인절스가 이날 패했음에도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오타니를 향했다.

이처럼 잘나가는 오타니지만, 일본에서는 걱정을 하고 있다. 너무 많이 뛴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타니는 올 시즌 에인절스가 치른 36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팀 내 유일한 선수다. 그리고 투타를 모두 소화한 후 다음날 3경기에서 합계 8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스포니치는 "조 매든 감독은 언제든 휴가를 줄 수 있다고 했다. 오타니에게 피로감이 있을지도 모른다. 향후 며칠은 지명타자로 쓰겠다고 했지만, 그래도 체력 소모는 있다. 휴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오타니의 경기 출전 의지는 확고하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15일부터 더블헤더가 포함된 11연전을 치른다. 계속 이 상태라면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사실 에인절스 입장에서는 오타니가 많은 경기를 뛰면 좋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만큼 화제가 되기 때문이다. 오타니도 많이 뛰고 싶다는 뜻을 드러내고 있다. 아직 시즌은 120경기 넘게 남았다. 길게 본다면 쉴 수 있을 때 쉬게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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