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공격 원하는 박건하, 해답은 제리치가 터져야 한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5.15 12:20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지금 공격 쪽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면 후반기에는 강해지지 않을까 한다.” 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이 현재 팀에 보완해야 할 점으로 꼽은 부분은 공격이다. 축구 경기에서 승리하려면 골을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수원은 현재 승점 25점으로 K리그1 3위다. 2위 울산 현대(승점 26점)와는 불과 1점 차. 게다가 16일에는 울산과 맞대결을 벌인다. 수원은 2위로 올라설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5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1점)와는 4점 차다. 1~2경기를 놓치면 바로 순위가 하락하는 상황이다.

순위를 지키려면 승점과 승리가 필요하다. 아직 시즌 절반도 소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꾸준히 승점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박건하 감독이 “2, 3위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지금의 모습들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부분이 된다면 더 좋은 모습과 좋은 위치에서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공격이다. 수원은 K리그1 15라운드까지 20골을 넣었다. 이는 선두 전북 현대(26골)에 이은 울산과 팀 득점 공동 2위의 준수한 기록이다. 김건희, 정상빈이 각각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기록만 놓고 보면 괜찮다.

하지만 박건하 감독은 더 나은 공격을 원했다. 그는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다. 우리가 상위권에 있고 김건희, 정상빈이 있지만 축구는 골을 넣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수원이 최근 2경기 연속 3득점 경기를 했지만 15경기 중 11경기는 1골을 넣거나 무득점으로 마쳤다. 공격력에 기복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박건하 감독은 “공격 쪽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면 후반기에는 강해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한다”라고 했다. 꾸준히 제 기량을 보여주는 공격력이 필요한 것이다.

수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제리치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제리치는 부상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 다른 공격수인 니콜라오는 아직 적응하지 못해 개점휴업 상태다. 비록 제리치가 지난해 경남FC 소속으로 6경기 출전해서 1골 1도움에 그쳤지만 2018~2019년에는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50경기 출전 28골 4도움을 기록했다. 누구나 인정할 기량을 갖추고 있다.

박건하 감독은 제리치를 포기하지 않고 믿었다. 그리고 조금씩 계속 출전 기회를 줬다. 제리치는 지난 1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15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수원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박건하 감독에게 보은했다.

박건하 감독은 “우리 팀의 템포가 빠르다. 제리치가 쫓아가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적응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며 믿음을 이어갔다.

수원의 현 사정상 여름 이적시장 때 대형 공격수를 영입하기는 쉽지 않다. 결국 기존 자원으로 해결해야 한다. 전세진(김천 상무)이 오는 6월 23일 전역할 예정이어서 공격수 보강은 이루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기대를 하고 영입한 제리치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최전방서 제리치가 숨통을 터줘야 김건희, 정상빈과의 시너지를 일으킨다. 박건하 감독이 원하는 공격력 강화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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