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히딩크 감독 코로나19 확진…퀴라소 월드컵 예선 대행 체제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5.15 13:27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거스 히딩크(75)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일(한국시간) 'AD', 'NOS', '데 텔레그하프' 등 네덜란드 언론은 히딩크 감독이 코로나19에서 회복 중이라고 밝히며 퀴라소의 2022 카타르월드컵 북중미 예선은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현 FC바르셀로나 B팀 단장이 지휘한다고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8월 네덜란드령 소국인 퀴라소 대표팀 감독과 기술위원장을 동시에 맡았다. 최근 네덜란드 대표팀과 중국 올림픽대표팀에서 실패했던 히딩크 감독이지만 약팀을 강호로 만드는 특유의 지도력으로 퀴라소에서 선전하고 있다.

퀴라소는 현재 월드컵 1차예선에서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과 쿠바를 잇따라 제압하며 2연승으로 조 선두에 올라있다. 히딩크 감독은 쿠바를 이기고 "만약 우리가 월드컵에 갈 수 있냐고 묻는다면 '당연하지'라고 답하겠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할 것"이라고 노익장을 과시했으나 아쉽게도 코로나19 회복기간으로 함께할 수 없게 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의 요청에 따라 클루이베르트가 대신 퀴라소를 이끌기로 했다. 바르셀로나도 클루이베르트의 퀴라소행을 승인했다. 클루이베르트는 2015년부터 2년간 퀴라소 감독을 수행한 바 있다.

퀴라소는 "히딩크 감독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앞으로 팀을 이끌 클루이베르트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사진=퀴라소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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