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현 "아메바컬쳐 입단, 음악에만 신경 쓸 수 있게 됐다" [인터뷰②]

이덕행 기자  |  2021.05.17 08:00
/사진 = 아메바컬쳐
-인터뷰①에 이어서

허성현은 '쇼미더머니9' 방송 초반에는 분량이 적었지만 음원미션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가오가이와 경합을 펼쳤던 마이크 선택 미션에서는 아쉽게 탈락했다.

허성현은 "처음에는 사실 '왜 안 잡아주지'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그렇지만 제가 올라갈수록 어차피 잡아주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 일어나지 않은 일이니까 망상한 번 해보겠다. 제가 갔으면 아마 1위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본선 무대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허성현은 의외로 덤덤했다.

"물론 '내가 올라간다'는 자신감은 있었지만 탈락하고도 큰 생각은 들지 않았다. 스스로 감정 변화가 별로 없는 편이라 그냥 '집에 빨리 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다음날, 다다음날이 되니 '좀 더 잘할걸'하는 후회는 들었다. 그 후회도 하루 이틀하고는 다시 '개인 앨범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풀렸다"

/사진 = 아메바컬쳐
'쇼미더머니9'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허성현은 프로그램 종영 이후 다이나믹 듀오의 아메바컬쳐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허성현은 아메바컬쳐 입단 이후 가장 달라진 점을 '벌이'라고 꼽았다.

"물론 엄청나게 커진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내가 번 돈으로 먹고 싶은 것을 살 수 있고 맛집에도 갈 수 있다. 사치를 부리는 편은 아니지만 원하는 취미에 돈을 쓰는 등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 수 있는 게 가장 커진 것 같다"

또한 자신이 음악을 할 수 있게 집중하게 만드는 환경과 회사의 지원도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원래는 작업을 하고 싶을 때만 하고 조금이라도 기분이 별로면 며칠이고 안 했다. 요새는 혼자만의 눈초리를 느낀다고 해야 하나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사실 작업실을 가면 하고 싶어지긴 한다. 또한 이번 싱글의 경우에도 혼자 작업했다면 뮤직비디오 감독, 아트디렉터 등을 혼자서 알아봐야 했을 텐데 회사에서 그런 것을 챙겨주니 마지막까지 곡을 보완하는 데 신경 쓸 수 있었다"

이어 "아버지가 원주에 내려와서 CD 가져가서 다이나믹 듀오 사인받아오라고 하셨다. 아직은 원주에 내려가지 못해 CD를 못 받아왔다. 주위에서도 더 기뻐한다. 친구들이 '실제로 보면 어떻냐'고 많이 물어보는데 '엄청 멋있다. TV 그 이상이다"라고 답해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허성현은 '쇼미더머니9' 출연 이전에는 Rose de Penny(로즈 디 페니)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에는 본명으로 활동했고 'Huh!'라는 또 다른 예명까지 등장했다.

허성현은 이에 대해 "'쇼미더머니'에서 허성현으로 나가면서부터 본명으로 활동하고 싶었다. 8과 9 모두 본명으로 나왔는데 그 이후에는 사람들이 이름으로 기억해주는 경우가 많았고 스스로도 좋아서 본명으로 활동했다. 로즈 디 페니의 경우 가운데 de가 문제였는데 '드'나 '데' 처럼 여러가지로 읽혀서 예명을 포기했다. 'Huh!'의 경우에는 스포티파이나 애플뮤직에 등록할 때 본명이 너무 길어 간단한 영문명을 넣은 것이다. 스스로는 본명이 제일 좋고 다른 분들도 본명으로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두 번의 '쇼미더머니' 참가를 통해 얼굴을 알린 허성현이지만 '쇼미더머니10' 참가에 대해서는 "아직 저번 방송이 끝나고 안정이 됐다고 느끼진 않는다. 공지가 나왔을 때 실력이 늘거나 안정됐다고 생각이 든다면 나가겠지만 지금은 모르겠다. 사실 지금은 제 것 만들기도 바쁘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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