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30세 포수가 5년전 'SEA 이대호'를 소환했다

심혜진 기자  |  2021.05.31 11:13
시애틀 시절의 이대호./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웹스터 리바스(왼쪽)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때려낸 후 홈을 밟고 있다./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포수 웹스터 리바스(30)가 빅리그 데뷔 첫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이대호(39·롯데)를 소환했다. 무슨 사연일까.

리바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8번 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3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리바스는 팀이 0-7로 끌려가던 5회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휴스턴 선발 잭 그레인키와 9구째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73.5마일(약 118km)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이는 리바스의 빅리그 데뷔 첫 안타였다.

이 장면에서 이대호가 소환됐다. 빅리그 첫 안타를 홈런으로 만든 선수로 말이다. 이대호는 2016년 4월 9일 오클랜드 전에서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0-2로 끌려가던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MLB 두 번째 출장 경기 만에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한 것이다.

리바스는 30세 295일의 나이로 데뷔 첫 안타를 때려냈다. MLB.com 사라 랭에 따르면 이는 2000년 이래 역대 3번째 최고령 기록이었다.

이대호가 두 번째로 나이가 많았다. 이대호는 당시 33세 292일의 나이로 데뷔 첫 안타를 만들어냈었다. 2002년 신시내티 선수였던 알란 지터(현 신시내티 타격코치)가 34세 43일의 나이로 첫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리바스는 김하성의 투런포로 팀이 4-7로 추격하던 9회 1사에서 우전 안타를 만들어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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