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드' 싸이X박진영, 고키→다니엘 제갈 천재성에 말문 턱[★밤TView]

이주영 기자  |  2021.06.05 23:11
/사진=SBS '라우드' 방송 화면 캡처

'라우드' 프로듀서 싸이와 박진영이 참가자들의 천재성에 감탄했다.

5일 첫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LOUD:라우드'에서는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과 피네이션 싸이가 함께하는 보이그룹의 오디션 현장이 그려졌다.

싸이는 "오랜만에 설레보는 것 같다. 그 컨셉이 너무 멋있었다. 형하고 저하고 각각의 그룹을 만든다는 것. 그래서 두 팀이 나온다는 건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처음 보는 것 같다"며 설렘을 드러냈고, "JYP에는 정답이 있다. 정답이 되고 싶은 친구들은 JYP로 가면 된다. 피네이션에는 정답은 없다. 그렇지만 우리는 정답을 함께 찾을 거다"며 포부를 밝혔다.

박진영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줄 아는, 표현할 게 있는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스티븐 호킹의 글을 봤다. 조용한 사람의 내면이 가장 시끄럽다는 글을 봤는데 이거 아닐까 싶었다. 다음 스타는 이렇지 않을까. 크리에이티브한 내면이 있는 아이들이 와야 하는 거다. 운이 따라야 한다"며 다른 결의 설렘을 밝혔다.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것은 15살 이동현이었다. '빙판 위의 아이돌'이 동현은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매력무대'로 아련한 피아노 연주와 함께 센스 있는 두 줄 시를 낭송했는데, 현장은 그 독특한 매력에 빠져 웃음바다가 됐다. 박진영은 이동현이 '실력무대'에서도 두각을 드러내자 "자신을 예술의 형태로 드러내는 사람을 찾으려고 이 오디션을 했고, 그래서 이름이 라우드다. 동현군 같은 사람 찾으려고 이 오디션 한 거다"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그를 스카우트했다.

/사진=SBS '라우드' 방송 화면 캡처

다음 참가자는 'Empty'를 프로필 사진에 건 열 여섯살 은휘였다. 은휘는 '매력무대'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은휘는 프레젠테이션에서 2년 동안 음악을 독학했다며 직접 작곡한 곡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박진영은 "사운드에 대한 감각이 너무 좋다"고 감탄했고, 싸이는 이어진 은휘의 창작 랩 무대에 감탄하며 세 걸음을 한 번에 나와 '합격' 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싸이는 "저도 화성학을 모른다. 중요한 건 좋은 소리를 고를 수 있는 귀와 센스다. '라우드'에서 탄생한 보이그룹의 곡을 직접 써도 되지 않을까"라며 은휘를 극찬했다.

이어 일본에서 온 열 네살 케이주가 무대에 올랐다. 케이주는 먼저 한국 아이돌의 '애교송'을 연습해왔다며 귀여움 가득한 '매력무대'로 눈길을 모았다. 두 프로듀서는 "팬심으로 봐야하는데 짐작이 안 간다"며 어거지로 한 걸음을 내딛었는데, 이어진 케이주의 '실력무대' 창작 안무는 모든 걱정을 사라지게 할만큼 멋진 춤사위였다. 싸이는 "제가 먼저 나와서 참 다행이다. 춤출 때 표정과 눈빛이, 이런 걸 스타성이라고 하는 것 같다"며 케이주를 스카우트했다.

열세살 고키는 크럼핑으로 세계 댄스 대회를 제패한 만큼 천재적인 춤 실력을 선보여 박진영의 선택을 받았고, 영화를 전공했다는 열 여덟살 다니엘 제갈 역시 뮤직비디오의 촬영, 편집, 배경음악 작곡, 보컬, 랩 등을 혼자 해냈다고 공개해 '매력무대'만으로 박진영의 선택을 받았다. 박진영과 싸이는 고키의 천재성에는 관객으로 변했고, 다니엘의 표현성에는 혀를 내두르며 "우리가 찾던 그 인재다"고 감탄을 반복했다. 박진영은 "이런 애들이 안오면 프로그램이 의미가 없었는데 덕분에 살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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