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가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는 한 여성 관중이 아기를 한 팔에 안은 채 파울볼을 잡아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기 1-1로 맞선 6회초 컵스의 대타 제이크 매리스닉이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다르빗슈 유의 4구째 커터를 때려 1루쪽으로 파울을 날렸다. 타구는 관중석 상단의 난간에 맞아 떨어진 뒤 통로에 한 번 더 부딪혀 튀어 올랐다. 그 공을 잡기 위해 여러 관중이 팔을 내밀었는데, 마지막으로 공을 손에 쥔 이는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의 유니폼을 입은 한 여성이었다.
놀랍게도 그는 왼팔에 아기를 안은 채 오른팔을 길게 뻗어 맨손으로 공을 낚아챘다. 여성은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공을 치켜들어 환호했고, 주변 관객들은 축하를 보냈다.
멕시코와 국경 지대에 위치한 샌디에이고는 스페인어로 '아버지, 신부님'이라는 뜻의 '파드레'를 구단명으로 쓰고 있다. 18세기 스페인의 군대와 성직자들이 이 지역에 여러 가톨릭 수도원을 처음으로 세운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경기는 컵스가 3-1로 이겼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