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승 2위 20세 투수, 시즌 첫 패했다고 삭발 '경악'

심혜진 기자  |  2021.06.12 00:36
오릭스 투수 미야기 히로야가 시즌 첫 패 후 삭발 수준으로 머리카락을 잘랐다./사진=오릭스 트위터
시즌 첫 패를 당한 투수가 과감하게 머리카락을 잘라버렸다. 거의 삭발 수준이다. 오릭스 버팔로스 미야기 히로야(20)의 이야기다.

일본 풀카운트는 11일 "미야기가 머리를 잘랐다. 새로운 헤어스타일은 빡빡 깎은 머리다"고 소개했다.

미야기는 프로 2년차의 선수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10경기 등판해 66⅓이닝을 소화했고, 6승 1패 평균자책점 2.31로 호투 중이다. 퍼시픽리그에서 다승 부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머리카락을 짧게 잘랐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시즌 첫 패 후 이발을 했다고 한다. 그에게 시즌 첫 패전이 그만큼 충격적이었던 것일까.

당시로 돌아가보자. 미야기는 지난 2일 한신전에 등판했다. 5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3회와 5회 1실점씩 했다. 결과물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그러나 팀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1-2로 패해 미야기가 패전을 떠안게 됐다.

매체에 따르면 미야기는 성적 뿐만 아니라 긴 머리도 팬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질 때까지 길어보겠다고 했었다고 한다. 그러다 개막 이후 연승이 계속됐고, 그의 머리카락은 점차 길어졌다. 목까지 길어 뻗친 머리가 됐다. 그리고 지난 2일 처음으로 지자 바로 머리카락을 잘랐다. 그런데 정도가 심하다.

11일 오릭스 공식 트위터에 하나의 영상이 올라왔다. 처음에는 긴 머리의 미야기가 등장했고, 손으로 가리더니 이내 삭발 수준의 미야기가 나타났다.

그는 영상을 통해 "오늘부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열심히 해보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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