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어달란 메시지? 서예지, 팬심 조종도 수준급[종합]

공미나 기자  |  2021.06.11 20:38
서예지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가스라이팅, 학력 위조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서예지가 약 두 달 만에 나타났다. 그는 논란에 대한 해명 대신 팬들에게 자신을 끝까지 믿어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만을 남겼다.

서예지는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서예지 갤러리와 팬카페에 미국 유명 만화 '피너츠'의 한 장면을 캡처한 이미지를 올렸다. 이 장면에는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일 거야"라고 말하는 주인공 찰리 브라운의 모습이 담겼다.

이는 서예지가 자신의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로 보인다. 갖은 논란에도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간접적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 셈이다.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팬들은 "우리 아직 여기 있어 예지야" "우린 무조건 믿어" "아프지 마 기다릴게" 등의 댓글을 남기며 서예지를 반겼다.

하지만 대중의 시선은 그다지 따뜻하지 못해 보인다. 이성 문제, 학력 위조 의혹, 스태프 갑질 의혹 등 각종 논란이 연이어 터져 나올 때 침묵을 지키다가, 잠잠해질 때쯤 나타나 어떠한 해명은 없이 팬심을 다독이려는 메시지만 남겼기 때문이다.

서예지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앞서 서예지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 4월 시작됐다. 김정현이 과거 MBC 드라마 '시간'에서 태도 논란을 일으키고 중도 하차하게 된 배경에 서예지가 있었다는 의혹이 번진 것. 이후 서예지가 김정현을 '김딱딱'이라고 부르며 가스라이팅, 상대 배우와 스킨십을 막고 여성 스태프와 어떠한 소통도 못하게 하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이후 서예지가 스페인 유학파라는 학력도 거짓이라는 의혹이 번졌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서예지가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밖에도 스태프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과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논란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결국 서예지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잠적을 택했다. 지난달 주연작 '내일의 기억' 시사회에도 행사 전날 불참을 통보했고, 지난달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김선호와 함께 틱톡 인기상을 수상했으나 불참하기도 했다.

충성도 높은 팬덤은 논란에 휩싸일수록 더 견고해지곤 한다.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흠결이 드러나도 개의치 않고, 오히려 손가락질 받을수록 감싸게 되는 경향이 있다. 서예지도 이를 알고 해명 대신 팬심 확인에 나선 걸까. 김정현을 조종한 것만큼 팬심 조종도 능숙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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