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조코비치, 4시간 혈투 끝 '라이벌' 나달 꺾고 프랑스오픈 결승행

심혜진 기자  |  2021.06.12 14:26
노박 조코비치./AFPBBNews=뉴스1
역시 세계랭킹 1위다웠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테니스계의 라이벌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3위·스페인)을 꺾고 프랑스오픈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나달을 3-1(3-6 6-3 7-6 6-2)로 제압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결승에 진출, 개인 통산 2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또한 나달의 통산 21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저지하는데도 성공했다.

설욕의 무대였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10월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나달에게 패한 바 있었다. 그리고 6개월 만에 다시 만났고, 이번에는 승리를 거뒀다.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에서 나달을 2번 꺾은 유일한 선수가 됐고, 처음으로 프랑스오픈서 4강 탈락이라는 아픔을 안겨줬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30-28로 우위를 지켰다.

4시간 11분의 혈투가 펼쳐졌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1세트를 내준 조코비치는 2세트를 따냈다. 그리고 이어진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서브에이스를 통해 6-4로 앞서나갔다. 이어 나달의 발리 실수가 나왔면서 조코비치가 3세트를 따냈다.

조코비치는 4세트에서 먼저 브레이크 당했다. 하지만 3번째 게임부터 나달을 몰아붙였다. 그 결과 6게임을 연속해서 가져왔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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