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이어 벤투도 욕심냈던 '무실점', 마지막 경기에서 무산

고양=김명석 기자  |  2021.06.13 16:57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레바논전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첫 실점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월드컵 2차예선을 전 경기 무실점으로 마치려던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감독의 목표가 마지막 경기에서 무너졌다.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피파랭킹 39위)은 13일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레바논(피파랭킹 93위)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 최종전에서 전반 12분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하던 한국은 오른쪽 측면에서 김문환(로스엔젤레스)의 드리블이 상대에게 끊기면서 역습을 허용했고, 이후 문전에서 사드가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벤투호가 이번 월드컵 2차예선에서 실점을 허용한 것은 7경기(북한전 포함) 만에 처음이다. 앞서 한국은 취소된 북한전을 포함해 6경기에서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었다. 아시아에서 무실점을 기록 중인 팀은 한국이 유일했다. F조 1위 일본은 타지키스탄, E조 1위 카타르는 오만에 각각 1실점을 허용했다.

벤투 감독도 무실점으로 2차예선을 마치는 것에 대해 의미를 뒀다. 그는 레바논전을 하루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승리이고, 2차예선을 무실점으로 마치는 작은 목표도 있다"며 "무실점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전반 12분 만에 실점을 허용하면서 2차 예선을 무실점으로 마치려던 벤투 감독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던 4년 전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당시엔 레바논과 쿠웨이트, 미얀마, 라오스와 한 조에 속해 8경기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한국은 선제 실점 이후 후반 5분 상대 자책골과 후반 20분 손흥민(토트넘)의 페널티킥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레바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16점(5승1무)을 기록한 한국은 조 1위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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