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렌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였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류현진의 승리를 날려버린 것이다. 류현진은 4개의 볼넷을 허용하긴 했지만 3실점으로 버텼다. 특히 삼자범퇴는 5회밖에 없었음에도 위기관리능력을 보이며 꿋꿋하게 이닝을 끌고 왔다. 그리고 5-3으로 앞선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자신의 임무를 다 한 셈이다.
그런 류현진의 노력은 불과 몇 분만에 물거품이 됐다. 7회 올라온 앤서니 카스트로(26)가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2루타-폭투-폭투로 동점을 허용한 것이다. 이렇게 류현진의 승리는 날아갔고, 더 나아가 8회 조던 로마노(28)가 역전까지 헌납하면서 토론토는 5-6으로 졌다.
이어 "오늘 패배가 더 좌절감을 느끼는 이유는 (실점한) 카스트로와 로마노가 토론토에게 신뢰받는 구원 투수들이었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찰리 몬토요(56) 토론토 감독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는 "불펜이 자기 일을 하지 못했다"고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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