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호날두 '공개 저격'

김우종 기자  |  2021.06.19 00:18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28·토트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를 향해 저격성 발언을 했다.

케인은 1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대회 D조 조별리그 2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케인은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함께 선수 대표로 참석했다. ESPN 보도에 따르면 먼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51) 감독은 "스포츠에는 많은 후원 기업들이 존재한다. 또 그들의 자금력은 스포츠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그 나라의 풀뿌리(유소년) 스포츠는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앞서 호날두는 15일 헝가리와 대회 1차전을 앞두고 참석한 공식기자회견에서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후원 기업 콜라병 2개를 구석으로 치워버렸다. 이어 생수병을 번쩍 들어올린 뒤 "물을 마시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대회 스폰서를 무시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크게 일었다. 이어 16일에는 폴 포그바(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독일전을 마친 뒤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해 맥주병을 테이블 위에서 치워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물론 그 둘이 취한 행동에 있어서 서로 다른 입장이 있다는 건 이해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항상 더욱 큰 그림을 볼 줄 알아야 한다"며 충고의 뜻이 담긴 말을 건넸다.

케인 역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생각에 적극 동의했다. 케인은 "나 역시 (사우스게이트 감독 발언에) 완전히 동의한다. 후원 기업들이 앞서 말했던 목적들을 위해 투자했다면, 자신들이 원하는 것들을 가질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소신을 밝히며 사실상 호날두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한편 마르틴 칼렌 유로 2020 디렉터는 BBC와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대회 규정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후원 기업들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않을 경우 징계할 수 있다. 각 국 대표팀과 선수단에 스폰서 물품을 치우지 말 것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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