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T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 9-3의 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 질주. 전날 11-3 대승에 이어 이날도 1차전을 잡으면서 KT와 4연전 최소 5할을 확보했다.
로켓이 강력했다. 8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선보였다. 7회까지는 단 1명의 주자도 득점권에 보내지 않았을 정도로 좋았다. 1~3회 삼자범퇴에 5~7회 삼자범퇴였다.
8회가 옥에 티라면 티였다. 안타 3개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문상철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그렇다고 이것이 로켓의 호투를 가릴 수는 없었다. 타선까지 넉넉하게 지원하면서 시즌 7승(3패)을 품었다. 개인 4연승과 최근 6경기 연속 QS는 덤이다.
사실 불안함도 있었다. 우측 무릎이 좋지 않아 자리를 한 차례 비웠던 로켓이다. 지난 9일 말소됐고, 이날 더블헤더 특별엔트리를 통해 1군에 올라왔다. 무릎이 좋지 않으면 힘을 제대로 쓸 수 없다. '혹시나' 하는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전혀 문제는 없었다.
그리고 이날은 로켓이 또 한 번 날았다. 막강 원투펀치가 팀을 3연승을 이끈 것이다. 선발진을 봤을 때 토종 쪽에서 살짝 아쉬움은 있지만, 외국인 2명은 든든하기 그지 없다. 올 시즌 미란다가 6승 3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중이고, 로켓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1.79다. 이 둘의 기록을 더하면 13승 6패, 평균자책점 2.37이 된다.
김태형 감독은 "안타를 맞고, 점수를 주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본인 공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미란다와 로켓이 KBO 리그에 적응하면서 이제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 올해 외인 투수 농사는 만족스럽다"며 웃음을 보였다.
시즌 초반만 해도 걱정이 많았다. 미란다는 제구가 들쑥날쑥했고, 로켓 역시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제는 아니다. 10개 구단을 통틀어 가장 강력하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