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151km' 류현진, 7이닝 4K 1실점 '환상투'... ERA 3.25↓

김동영 기자  |  2021.06.21 04:40
21일 볼티모어전에서 호투를 펼친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해 환상투를 선보였다. 2년 만에 시속 150km의 속구를 뿌렸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볼티모어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펼쳤다. 평균자책점도 3.25로 낮아졌다. 팀이 7-4로 승리하면서 시즌 6승을 품었다.

에이스로서 든든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 류현진이지만, 최근 페이스는 썩 좋지 못했다. 6월 들어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6.11에 그치고 있었다. 5월까지 2.62였던 평균자책점이 3.43까지 치솟았다. 통산 평균자책점도 3.00으로 3점대가 됐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기는 했다. 그러나 6이닝 3실점으로 아주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이날 반등이 필요했다. 상대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볼티모어. 4위인 토론토와 승차가 11.5경기나 나는 지구 최약체다.

토론토의 승리가 필요했고, 류현진이 호투해야 했다. 컨디션 자체는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특히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제구가 아쉬웠다. 체인지업을 던지다 홈런도 맞았다. 최근 4경기 연속 피홈런이다.

그래도 류현진답게 실점 제어에 성공했다. 체인지업 대신 속구를 적극적으로 썼다. 코스도 낮은 쪽보다는 높은 쪽을 활용했다. 패턴 변화를 통해 볼티모어 타자들의 허를 찔렀고, 이것이 통했다. 결국 실점은 1회 솔로포로 내준 1점이 전부였다.

구속도 돋보였다. 최고 93.6마일(약 150.6km)의 포심을 뿌렸다. 올 시즌 최고 구속이다. 93마일(약 149.7km) 이상 던진 것은 2년 만이다. 2019년 최고 93.7마일(약 150.8km)을 던진 바 있다. 속구가 살자 체인지업도 위력을 되찾았다.

1회말 첫 타자 세드릭 멀린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으나 다음 트레이 맨시니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스코어 0-1.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던진 체인지업이 살짝 밋밋했고,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

다음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우전 안타를 다시 맞았다. 그러나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고, 병살타가 되면서 그대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2회말에는 오스틴 헤이즈를 3루 땅볼로 처리했고, 프레디 갈비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마이켈 프랑코를 우익수 뜬공으로, 페드로 세베리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말 들어서는 팻 발라이카를 2루 땅볼로 막았고, 멀린스 역시 2루 땅볼로 잠재웠다. 홈런을 맞았던 맨시니를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일궈냈다. 4회말 역시 마운트캐슬-산탄데르-헤이즈를 유격수 직선타-삼진-3루 땅볼로 막았다. 2연속 삼자범퇴였다.

5회초 타선이 터지면서 4-1 역전에 성공했고, 리드를 안고 5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갈비스와 프랑코를 삼진 처리한 후 세베리노를 볼넷으로 보냈으나 발라이카를 좌익수 뜬공으로 제압하며 이닝을 끝냈다.

6회말 수비에서는 멀린스를 2루 땅볼로 잡았고, 맨시니를 9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보냈다. 최종 승부구가 93.6마일(약 150.6km)가 찍혔다. 마운트캐슬을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또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말에는 산탄데르를 유격수 땅볼로, 헤이즈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았고, 갈비스를 2루 땅볼로 막으며 또 한 번 세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딱 투구수 100개로 7이닝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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