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점대 좌완루키 왜 국대인가? 149km 커맨드로 증명했다

수원=한동훈 기자  |  2021.06.24 12:14
이의리.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신인투수 이의리(19)가 '국가대표' 쓰임새를 증명했다.

이의리는 지난 22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승선 소식 직후 경기서 대량실점을 한 모양새지만 내용은 좋았다.

4회까지 무실점, 4회 1사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단기전에서 2~3이닝은 충분히 끌어 줄 수 좌완 카드임을 보여줬다.

특히 KT 국가대표 타자 강백호와 황재균과 첫 만남에서도 힘으로 압도했다. 강백호는 내야 플라이, 황재균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의리는 최고 149km를 찍은 강력한 패스트볼을 구사했다. 패스트볼 45구 중에 스트라이크가 35구였을 정도로 공격적이고 과감했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도 극찬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패스트볼 커맨드는 올 시즌 최고였다. (수비에서)미스가 나온 상황들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5회 4실점 장면은 이의리 책임이라기보다 수비 잘못이라고 본 것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무엇보다 경기에 나갈 때마다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인상적"이라 기대했다. 성장세가 눈에 띄기 때문에 올림픽이 열릴 시점에는 더 좋은 투수가 돼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이어서 그는 "올림픽은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1년 전만 해도 국가대표를 상상이나 했을까. 이의리에 대한 기대치도 높은 상황이다. 지금까지 보여준대로 좋은 모습을 계속 쌓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칭찬 일색인 윌리엄스 감독과 달리 적장이었던 KT 이강철 감독은 보다 현실적으로 진단했다. 이 감독은 "3회까지는 공이 정말 좋아서 감상하는 마음으로 봤다. 하지만 스피드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다. 한 바퀴 돌면 기회가 올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중간 중간에 위력적인 공이 들어올 때에는 무섭기도 하더라. 물어보고 싶은 것도 있는데 22일 경기가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즉,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3회까지는 완벽했다는 것이 이강철 감독 소견인 것이다.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투수 10명 중 좌완은 이의리 외에 차우찬 뿐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의리의 능력치를 어떻게 최대한 뽑아 활용할지 관심을 모은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지민, K팝 아이돌 인기 투표 163주 우승 '新기록'
  2. 2고현정, 재벌가 입성 신혼생활 고백 "3년간 혼자였다"
  3. 3'뺑소니 혐의' 김호중, 사고 전 유명 가수와 술 자리
  4. 4강동원, 억울 루머 해명 "내가 말도 안 걸었다고.."
  5. 5'오타니 또 괴력! 13호 홈런포 폭발' 밀어서 저렇게 넘기다니... LAD 30승 고지 밟는데 앞장섰다 [LAD-CIN 리뷰]
  6. 6[속보] 韓 감독은 귀네슈! 튀르키예 '확정 보도', 3년 계약 "과감한 선택, 한국 복귀 결정"
  7. 7김호중, 래퍼·개그맨과 텐프로 방문→콘서트서 "후회" 고백
  8. 8'세상에' 음바페가 2명이라니, 눈 씻고 봐도 놀랍다! 음바페도 '빵' 터졌네 "이거 100% 나잖아!"
  9. 9커플링+목격담도 '우연'..변우석→한소희 럽스타 해명 [★FOCUS]
  10. 10(영상) "황성빈은 그런 역할" 사령탑의 안목, '마황'의 미친 주루에 잠실벌이 들썩였다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