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부담? 저희 연봉 144경기 기준이래요, 전경기 나가야죠"

한동훈 기자  |  2021.06.25 12:37
배정대. /사진=kt wiz
KT 위즈 센터라인의 핵심인 중견수 배정대(26)는 리그에서 출전 시간이 가장 많은 편이다. 그럼에도 그는 체력 걱정은 커녕 프로의 의무라 강조했다.

배정대는 24일 수원 KIA전에 4번 타자 겸 중견수로 나서 4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6-3 역전승에 앞장섰다. 이강철 KT 감독은 "배정대가 경기를 지배했다"며 매우 기뻐했다.

사실 이 감독은 배정대에게 휴식을 주고 싶다. 배정대는 24일 현재 KT의 64경기 전경기 출전했다. 수비 이닝은 542⅓이닝이다. 수비 이닝만 보면 리그 3위다. 1위는 키움 유격수 김혜성(68경기 573⅔이닝), 2위는 키움 중견수 이정후(64경기 548⅔)다. 키움이 KT보다 4경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144경기 페이스로 본다면 배정대가 제일 많은 플레이타임을 소화한 셈이다.

배정대는 대체 불가 중견수다. 중견수 수비 능력은 리그 최정상 수준이다. 빠른 발에 펀치력도 갖춰 쓰임새가 다양하다. 배정대는 리드오프는 물론 2번 테이블세터, 하위타순 연결고리 역할 등 타순도 자주 바뀐다. 24일에는 이강철 감독이 배정대를 믿고 4번까지 맡겼다. 그래서 더 쉴 수가 없다.

배정대는 "체력 부담 같은 이야기는 프로 선수에게 맞지 않는 말 같다. 코치님께서 '너희들 연봉 받는 거는 144경기 기준이다'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렇다고 생각한다. 전경기 나간다는 생각이다. 물론 선발에서 빠졌다가 나중에 들어갈 수는 있겠지만 체력 부담을 느낀다는 건 프로답지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강철 감독이 자신을 쉬게 해주고 싶어한다는 내용은 기사를 통해 접했다. 배정대는 "감독님께서 저를 키워주셨으니까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있다. 그런 걸 받았으면 선수가 성적으로 보답하는 것이 맞다. 저에게는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는 말"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배정대는 전경기 출전이 최우선 목표다. 배정대는 "수치로 욕심나는 성적은 없다. 그냥 144경기 전부 출전하는 것에 항상 욕심이 있다. 그 부분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 전경기에 출전했다는 것은 그만큼 체력과 성적을 유지했다는 뜻이다.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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