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12타수 무안타' 김재환, '2번 타순' 파격? 효과 없었다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2021.06.25 23:04
25일 잠실 롯데전에 2번 타자로 나섰으나 무안타에 그친 두산 김재환.
2번 전진배치도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흐름만 계속 끊었다. 팀도 크게 패했다. 두산 베어스와 김재환(33) 이야기다.

두산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투타 모두 크게 밀리면서 1-9의 대패를 당했다. 이 패배로 두산은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도 33승 34패가 됐고, 승률 5할이 깨졌다.

선발 싸움부터 밀렸다. 워커 로켓이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5회 도중 팔꿈치에 통증이 오면서 조기에 내려가기도 했다. 타선은 5안타 3볼넷으로 단 1점에 그쳤다. 이 1점도 상대 실책으로 얻은 점수였다. 전날 1-2 패배에 이어 이날도 단 1득점에 그쳤다.

특히나 타선에서 아쉬운 선수를 꼽자면 김재환이었다. 이날 김재환은 2번 타순에 배치됐다. 2016년 7월 23일 잠실 LG전 이후 1798일 만에 2번으로 선발 출전이었다.

일종의 배려였다. 김태형 감독은 "분위기 좀 바꿔보라고 2번에 놨다. 지금 기록은 좋은데 심리적으로 안 좋은 상황인 것 같다. 몇 경기 안 맞으니까 마음이 위축되는 것 같다. 2번이면 느낌이 좀 다르지 않겠나"고 설명했다.

지난 23일과 24일 키움에 2연패를 당하는 동안 김재환은 5타수 무안타-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7경기 연속 안타 이후 2경기 연속 부진. 타율도 금방 1푼이 깎였다(0.278→0.268). 김태형 감독은 부담을 느낀다고 봤다.

문제는 이 배려가 통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재환은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철저히 침묵했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땅볼을 치면서 선행주자가 아웃됐고, 3회말에는 2사 2루에서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후 5회말에는 2사 1루에서 땅볼에 그쳤고, 7회말에는 2사 1,2루 기회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기회를 이어가지도 못했고, 자신에게 걸린 찬스를 살리지도 못했다. 팀 내 홈런-타점 1위(15홈런 53타점)인 선수가 부진하니 팀도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내가 시즌 전에 '(김)재환이가 쳐줘야 한다'고 말하면서 너무 부담을 준 것 아닌가 싶다"며 웃었다. 팀 내 핵심 타자의 부활을 바라는 마음이 보인다. 파격 시도도 했다. 그러나 통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최근 3경기 12타수 무안타 부진만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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