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자매' 배우 김경남이 전혜빈을 찾아 헤매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일하던 집 마당에 묻힌 돈을 파내려는 이철수(윤주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철수는 한돌세(이병준 분) 없이 홀로 땅을 파기 시작했고, 가방 가득 돈을 담은 데 이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할 지경이 되도록 양말과 옷 안까지 돈다발을 쑤셔 넣으며 욕심을 부렸다. 이광남(홍은희 분)과 이광태(고은희 분)은 이철수의 뒤를 밟아 이 모습을 지켜봤다. 하지만 이 모든 돈은 위조지폐였고, 세 사람은 떨떠름한 미소를 지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이철수는 "니들 볼 낯이 없다. 챙피해서 얼굴을 못 들겠다. 조상님들 얼굴을 어떻게 보냐"며 무너진 자존심에 괴로워했고, 이 모습을 보던 이광남과 이광태는 이상한 눈빛을 주고 받았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처지 때문에 늙으신 아버지가 도둑질까지 했다며 "우리 집안 한 번 일으켜보자"고 함께 의지를 다졌다.
이광남은 이어 사별한 배변호(최대철 분)와 다시 데이트를 즐겼다. 배변호는 "짬내서 이렇게 데이트 하니까 좋다"며 결혼 생활 당시와 많이 달라진 이광남의 모습을 기뻐했다. 이에 이광남 역시 "나도 좋다"고 답하며 "우리 요즘 진짜 말 많이 한다. 결혼 생활 15년보다 더 많이 한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한돌세(이병준 분)는 계속해서 한예슬(김경남 분)을 찾아가 오봉자(이보희 분)와의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한예슬은 끝까지 물러서지 않으며 "광식이랑 헤어지면 30년 50년 아버지처럼 살텐데 그걸 바라시냐. 한 사람 가슴에 묻고. 그렇게 힘드셨다면서 내가 아버지처럼 살기를 바라시냐"고 답해 눈길을 모았다.
한돌세는 이에 오봉자에게도 찾아가 "나는 너 아니면 지금 이 자리에서 죽어도 미련 한 톨도 없다. 남은 인생 너랑 살아보려고 발버둥쳤는데 이제 내 인생이 아무 의미가 없어졌다"고 애원해 오봉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오봉자는 결국 이광식에 "말로는 잊었다 하면서도 한 번도 잊어본 적 없다. 아침에 눈 뜨면 가장 먼저 그 사람이 생각난다. 35년 한결 같이. 광식아 나 그냥 결혼할까. 아무 생각하지 말고 네 말대로 해도 될까"라 물었고 이광식(전혜빈 분)은 애써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해"라고 답했다.
이광식은 이에 자신의 결심을 드러내는 듯 '지금 터미널이다. 결혼식 날짜 정해지면 오겠다'는 문자를 남기고는 사라지고 말았다. 한예슬은 이 소식을 듣자마자 오디션 예선전을 높은 점수로 통과해 결승을 앞두고 있던 와중에도 불구하고 속초와 대천을 오가며 이광식을 찾아 헤맸다. 한예슬은 급한 마음에 차를 빠르게 몰다 결국 교통사고를 당해 충격을 안겼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