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된 아들에게 美에 있는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단디해라"

고척=심혜진 기자  |  2021.06.30 17:32

29일 경기 종료 후 롯데 최현 코치(오른쪽)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최현(33) 감독 대행이 기분 좋은 첫 승을 따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가족들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최현 대행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어제(29일) 경기 끝나고 난 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연락이 왔다. 부모님께서 최대한 시차를 조정해서 롯데 경기를 보려고 하신다"며 "어머니는 '롯데 파이팅!'을 외치셨고, 아버지는 부산 사투리로 '단디 해라'라고 말씀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래리 서튼(51) 감독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최현 코치가 팀을 이끌게 됐다. 그리고 감독 데뷔 첫 날 승리를 따냈다. 선발 노경은은 5⅔이닝 3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타선이 장단 17안타 2홈런 13득점을 뽑으며 팀의 13-5 대승을 이끌었다.

최 대행은 전날 경기를 앞두고 긴장되지 않는다고 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니었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긴장이 됐다고. 그는 "어제는 긴장되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실제로는 긴장 많이 됐다. 초구 던지기 전까지는 괜찮았는데, 초구 던지고 나서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 밀려들어오기 시작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가장 어렵게 다가왔던 점은 불펜 운영이다. 7회가 그랬다. 8-3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김진욱과 진명호가 제구 난조를 보이며 위기를 자초했다. 최 대행은 "불펜 선수들이 어느 정도 몸을 풀고 나와야 하는지 시간을 예측하고 계산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진명호가 볼넷으로 주자를 쌓으면서 경기에 변화가 생겼다. 구승민을 준비시켜야 했고, 압박감도 커졌었다"고 토로했다.

그래도 무난하게 경기 운영을 마쳤다. 아쉽게도 감독 데뷔승 기념공을 받지 못했다. 최 대행은 "마지막에 지시완이 갖고 있는 것을 봤다. 받고 싶었는데, 중간에 누가 가져갔다. 그게 누군지 모른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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