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김소담 "후배 몫인데 미안... 잘 따라와줘서 고마워" [박신자컵]

통영=김동영 기자  |  2021.07.16 20:02
박신자컵 MVP에 오른 KB스타즈 김소담. /사진=WKBL 제공
KB스타즈가 2021 박신자컵 정상에 섰다.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후배들을 잘 이끈 '맏언니' 김소담(28)이 대회 MVP에 선정됐다. 목이 터져러 후배들을 이끌었고,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정작 김소담은 "미안하다"고 했다.

KB스타즈는 16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 결승전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71-66의 승리를 거뒀다. 경기 막판 추격을 당했지만, 끝내 뿌리치면서 웃었다.

경기 MVP는 김소담이었다. 이날 9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만들었다. 표면적으로 눈에 확 띄는 수치는 아니다. 그러나 동생들을 잘 이끌었다. 특히 수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고, 승리를 일궈냈다.

경기 후 만난 김소담은 "힘들게 준비했다. 모든 선수들이 준비한 것을 보여주고 돌아가게 된 것 같다. 오늘 지역방어를 많이 썼는데, 위치를 잡아주는 등 소통을 많이 했고, 목이 쉬었다"며 웃었다.

MVP 소감을 묻자 "사실 내 활약이 아주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후배들 몫을 뺏은 건 아닌가 싶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하고 갈 수는 없었다. 허리 통증이 좀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뛰고 싶었다. 아픈 것도 잊게 됐다. 마지막에 수비 하나만 더 하자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대회에서 얻은 것에 대해서는 "전에 비해 위기 때 지킬 수 있게 됐다. 속공도 예전보다 굉장히 많아졌고, 1대1 능력도 좋아졌다. 아쉬웠던 부분은 점수가 많이 벌어졌을 때 안일하게 경기를 한 부분이다. 또한 박스아웃을 비롯해 기초적인 것을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모습이 돋보였다고 하자 "나는 리더로서 끌고 가는 편은 아니다. 처음에는 부담도 됐고, 힘들었다. 감독님께서 '분명 좋아지는 것이 있을 것이다'고 하셨다. 시즌 때 멤버들이 더 따라가기 편할 수 있다고 하셨다. 동료들이 잘 따라와줬다. 고맙다.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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