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성이 그 A였어? 제 발 저린 키움·한화, 자체 징계 뒷북

한동훈 기자  |  2021.07.16 18:46
NC 다이노스 선수들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 A'가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 선수들까지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KBO 관계자는 16일 "키움과 한화가 소속 선수들이 확진자 A와 접촉한 사실이 있다고 보고를 해왔다"고 밝혔다. 서울 원정 숙소에서 시작된 KBO리그 코로나 확산 사태가 NC와 두산으로 끝나지 않고 일이 커지는 모양새다. 그 발단에 서 있는 인물 A가 도대체 누군지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A가 동석한 술자리로 인해 NC는 구단주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대표이사와 단장이 날아갔다. NC는 벌금 1억 원을 물게 됐다. A와 함께 시간을 보낸 박석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는 72경기 출장 정지에 1000만 원 벌금 징계다. 박민우는 국가대표를 반납했다.

해당 숙소는 2일부터 5일까지 한화가, 5일부터 8일까지 NC가 묵었다. 8일, 그 호텔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화는 PCR 검사 결과 전원 음성을 받았다. NC는 9일 2명, 10일 1명이 양성을 나타냈다.

최초에는 확진자와 단순히 동선이 겹쳤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각종 제보와 증언,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NC가 사실을 실토했다. A를 포함한 외부인 2명과 선수들이 숙소에서 술자리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방역 수칙 위반 및 동선 은폐 등 새로운 이슈가 계속 터져 나왔다.

A를 만났던 한화와 키움 선수들은 이를 노심초사 지켜보다 더 늦기 전에 자진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A를 중심으로 역학조사가 전면적으로 다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BO 관계자는 "처음에는 NC와 동석했던 A라는 사람이 동일 인물인지 몰랐을 수도 있다"면서 "일단은 (키움과 한화에게)관할 보건소에 확진자를 만났다는 사실을 우선 보고하라고 알렸다.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가 어떻게 나올지 봐야 한다"고 신중한 모습을 유지했다.

한편 한화와 키움은 해당 선수들을 16일 자체 징계했다.

한화는 "구단 자체 조사 결과 선수들의 '미보고 외부인 접촉' 2건을 파악했다.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고, 각각 중징계 조치를 내렸다. 자체 징계인 만큼 징계수위를 밝힐 수는 없으나, 내규 최고수위를 가까스로 피한 수준의 중징계임은 말씀드릴 수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키움은 "5일 새벽 원정 숙소를 무단이탈해 음주행위를 가진 선수 2명에 대해 자체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2명 중 1명은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해 방역수칙 위반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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