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겼던 8분 들통... KBO "키움·한화, 방역수칙 위반 의심 상황"

한동훈 기자  |  2021.07.17 18:09
키움과 한화가 확진자A 접촉 관련 추가 사실을 17일 KBO에 보고했다. /사진=뉴스1
최초 보고 시 누락됐던 8분이 역학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가 17일 오후 5시 30분, 동시에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최근 KBO리그를 강타한 원정 숙소 술자리의 중심 인물 A와 관련해 새로운 사실을 입수했다는 것이다. 최초에는 한화 선수들과 A, 키움 선수들과 A가 따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동석한 시간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A는 8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와 사적 모임을 가진 NC 선수들 4명 중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알고 보니 키움과 한화 선수들도 5일 A를 만났던 것이다.

키움과 한화는 16일, 소속 선수들이 원정 숙소에서 A와 만났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자체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먼저 KBO에 알리고 내부 징계를 진행했다. 이 때에는 키움과 한화 선수들의 동선이 겹친다는 이야기는 없었다.

KBO는 키움과 한화의 보고를 받자마자 추가 역학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역학조사를 통해 8분 동안 키움, 한화, A가 동시에 접촉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방역당국이 이를 키움과 한화에 알렸고 이들은 다시 KBO에 보고했다.

이들이 모두 한 객실 내에 머물렀다면 방역수칙을 위반한 셈이다. KBO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방역수칙 위반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추가 역학조사가 이루어질텐데 자세한 내용이 확인되면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키움과 한화 선수들의 징계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키움은 "이번 사안을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방역 당국은 17일 오전, 당 구단 소속 선수들의 동선이 짧게나마 타 구단 선수들과 겹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구단도 해당 선수들과 면담을 실시했고, 약 8분간 타 구단 선수들과 객실에 함께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화 역시 "역학조사 과정에서 당 구단 선수들이 타 구단 선수들과 일부 접촉이 있었음을 확인해 구단은 해당 내용을 추가해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정정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선수들의 진술에 의존하지 않고 공신력 있는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과정에 적극 협력함은 물론 자체조사 외 추가적인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중한 징계를 내릴 방침"이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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