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미안한' 김태형 "리그 중단, 마음 편치 않았다... 더 조심해야"

잠실=김동영 기자  |  2021.07.22 21:01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두산 베어스가 긴 자가격리를 마치고 다시 잠실구장 그라운드에 섰다. 훈련 재개. 김태형(54) 감독도 선수단과 함께였다. 리그 중단 과정에서 적지 않은 비판을 받은 두산이다. 김태형 감독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중단이 됐지만,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평소 해오던 것이 코로나19로 멈췄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들이 많이 느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두산에서 확진자 2명이 나왔다. 밀접접촉자가 대거 지정됐고, 선수 17명, 코칭스태프 14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21일 전원 PCR 검사(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았고, 22일 음성이 나왔다. 이에 22일 오후 4시부터 선수단 전원이 모여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12일 리그 중단 결정 이후 열흘 만에 전부 다 모일 수 있었다.

사실 두산은 확진자가 나온 후 적잖은 비판을 받았다. 리그 중단 때문이다. 두산과 NC가 리그 중단을 요청했고, 긴급 실행위원회-이사회를 거쳐 중단이 결정됐다. 매뉴얼에는 '2군 선수를 불러 경기를 진행한다'고 나와 있었지만, 이탈자가 너무 많은 탓에 중단을 요청했다. 이것이 팬들의 화를 불렀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찬반이 나뉘었을 것이다. 이사회까지 가서 결정이 났다. 팬들도 그렇고, NC와 우리 모두 비판을 받았다. 내가 뭐라 말하는 것보다, 어쨌든 최초에 확진자가 나온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아무리 수칙을 잘지켜도 또 나올 수 있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정말 더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다시 터질지 모른다는 것이 가장 걱정스럽다. 정말 조심해야 한다. 한 팀에 70명이 전국을 돌아다니는 직업 아닌가. 위험하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두산에서 확진이 나왔지만, 현재까지도 방역당국의 구체적인 역학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정확히는 '감염 경로'에 대한 정보가 없다. 확진 선수의 동선 확인 등을 진행했지만, 특정할 수 없었다. 즉, '어디서 걸렸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경이 쓰인다. 김태형 감독도 이 부분을 짚었다.

결국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21일 하루에만 184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최다 기록이다. 서울에만 499명. 잠깐 방심하면 감염이라는 생각으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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