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꽉 잡아! 올라가니까’ 폭주 기관차 김승섭, 대전이 웃는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7.24 20:50

[스포탈코리아=대전] 대전하나시티즌의 김승섭이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설움을 제대로 풀고 있다.

대전은 24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2라운드 부산과의 안방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김승섭의 맹활약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대전(승점 34점)은 2위 김천상무(34점)를 다득점으로 제치며 2위로 올라섰다. 또 2018년 9월 8일 이후로 1,051일 만에 부산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승점 차가 없는 팀들의 대결. 또 승리 팀은 2위까지 바라볼 수 있기에 경기는 치열했다. 여기에 일방적인 상대 전적도 한몫했다.

홈팀 대전은 2018년 9월 8일 2-1 승리 이후 약 2년 10개월이자 1,051일간 부산전 승리가 없었다. 그 말은 부산은 같은 기간 대전에 지지 않았다는 뜻이었다.

양 팀 사령탑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경기 전 대전 이민성 감독은 “역대 전적에서 많이 졌다. 선수들에게 재창단했기에 하나씩 깨고 가는 게 좋지 않냐고 했다”라고 밝혔다.

대전의 선봉장은 김승섭이었다. 시즌 초반 부상에 신음했던 그는 이날에야 리그 다섯 번째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이 감독의 기대는 남달랐다. 이 감독은 김승섭에 대해 “오랫동안 기다려온 선수다. 전방 쪽에 스피드 있는 선수가 없어서 빠른 복귀를 바랐다. 김승섭의 복귀로 옵션이 하나 더 생겼다”라고 말했다.

김승섭은 이 감독의 기대 그대로였다. 경기 초반부터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몸놀림으로 부산의 오른쪽 측면을 괴롭혔다.

대전이 선제골을 내주자 김승섭이 본격적으로 실력 발휘를 했다. 전반 44분 거침없는 돌파로 성대 수비 두 명을 순식간에 벗겨냈다. 이어 올려준 크로스가 이종현의 동점골로 연결됐다.

후반전에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이현식의 패스를 받아 논스톱 감아 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무더운 대전 여름밤의 열기를 날려버리는 역전골이었다.

사실 김승섭은 지난 라운드 FC안양전에서 좋다만 기억이 있었다. 그때도 골 맛을 봤지만, VAR을 통해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바 있었다. 그러나 이날 맹활약으로 아쉬움을 씻을 수 있게 됐다.

이 감독이 기다렸던 김승섭의 복귀. 김승섭의 스피드가 대전의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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