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넘은 최지만, 1개 더 치면 강정호와 한국인 공동 2위

신화섭 기자  |  2021.07.25 19:15
최지만. /사진=탬파베이 홍보팀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탬파베이 최지만(30)의 방망이가 무더운 여름 날씨만큼이나 뜨겁다.

최지만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브랜드와 원정경기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우완 선발 J.C.메히아에게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을 치며 팀의 8-2 승리에 기여했다.

2경기 연속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전날(24일) 클리블랜드전 9회초 자신의 마지막 타석에서 3점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이틀에 걸쳐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아울러 2루타 2개와 홈런 1개 등 5타수 4안타 3타점을 올려 메이저리그 통산 두 번째 4안타 경기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0.270,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837을 기록 중이다.

최지만은 이날 경기 뒤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요즘 방망이가 잘 맞는 이유를 묻자 "특별한 비결은 없다"며 "매년 더운 여름이 되면 왠지 모르게 감이 좋다. 그래서인지 공도 잘 보이고 욕심 없이 자연스러운 내 스윙을 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홈런으로 최지만은 올 시즌 6호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45호를 기록했다. 역대 메이저리그 한국인 타자 중 3위 최희섭(42)의 40개는 이미 넘어섰고, 2위 강정호(34)의 46개에는 단 1개 차로 다가섰다. 최지만은 앞으로 홈런 1개만 추가하면 강정호와 공동 2위로 올라선다. 이 부문 1위는 추신수(39·현 SSG)의 218개이다.

최지만은 "최희섭, 강정호 선배의 기록은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며 "나는 때론 주위에서 말해주기 전까지 내 기록도 잘 모른다. 그저 매 경기, 그리고 매 타석만 생각하고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야 부담 없이 경기도 잘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자 홈런 수

이름 / 홈런 / 경기
추신수 / 218 / 1652
강정호 / 46 / 297
최지만* / 45 / 335
최희섭 / 40 / 363
이대호 / 14 / 104
박병호 / 12 / 62
김현수 / 7 / 191
김하성* / 5 / 78
황재균 / 1 / 18

*최지만, 김하성은 7월25일(한국시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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