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소 "'기생충'은 첫 발걸음..'방법'은 더 나가도록 해준 작품" [★숏터뷰]

전형화 기자  |  2021.07.27 11:05
배우 정지소가 '기생충'으로 다시 연기를 시작할 수 있었고, '방법'으로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정지소는 27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방법: 재차의' 관련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방법: 재차의'는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방법'의 스핀오프. 시체가 살인을 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다. 정지소는 '방법: 재차의'에서 드라마 '방법'에 이어 이름이나 물건 등으로 사람을 저주할 수 있는 방법사인 백소진 역할로 출연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주목 받았던 정지소는 '방법'으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현재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지소는 "사실 '기생충'을 하기 전에 배우를 그만 둘까, 계속 해야 하나 생각했다"며 "'기생충'은 저한테 첫 발걸음, 첫 사춘기, 다시 처음 연기를 시작하는 기분을 준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배들과 연기를 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기생충'은 저한테 연기를 다시 시작하게 해준 첫걸음이라면 '방법'은 '기생충'으로 밟은 첫 걸음을 계속 걸어가고 한 계단 더 나가도록 해준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정지소는 어릴 적 피겨스케이팅을 배우다가 김연아 선수가 피겨스케이팅을 하면서 연기를 하니 자신도 연기를 배우고 싶다고 아버지에게 졸라서 연기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정지소는 "다른 일을 할까 생각했다. 메이크업을 좋아해서 학교 졸업하고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할까,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노래를 배워볼까 생각했다. 그 때 처음으로 VR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면서 "스무살이 다 돼서 다른 길을 찾으려니 혼란스러웠는데 그 때 '기생충'이란 작품의 오디션을 보게 됐고 다시 연기를 할 수 있게 되서 지금까지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지소는 "'방법'을 할 때 봉준호 감독님이 '잘 봤다'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는 문자를 주셨다. 다시 연기를 할 수 있게 해주신 분이 그런 문자를 주신 게 무엇보다 힘이 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지소는 "'기생충' 이후 영화 차기작에 부담감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인터넷에서 이름을 검색하면 '기생충'으로 인한 기사나 사진이 많이 나온다"면서 "'기생충'의 박다혜로만 너무 강하게 인식된 게 아닌가.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런 아쉬움은 조금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법'의 소진이는 색깔도 완벽히 달라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법: 재차의'는 7월28일 개봉한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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