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거부한 노르웨이 선수들 벌금형에..팝스타 핑크 "대신 내줄게"

공미나 기자  |  2021.07.27 11:10
/사진=SNS

미국 팝스타 핑크(P!nk)가 비키니 하의를 거부하고 반바지를 입은 노르웨이 여자 비치핸드볼팀의 벌금을 대신 내주겠다고 밝혔다.

핑크는 지난 25일 트위터를 통해 "남성처럼 반바지를 입지 못하게 한 규정에 항의한 노르웨이 여자 비치볼핸드볼팀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벌금을 내야 하는 것은 성차별을 한 유럽핸드볼연맹"이라고 적었다.

이어 "잘했어 아가씨들. 너희들을 위해 벌금을 기꺼이 낼 테니 계속 싸워줘"라고 응원했다.

/사진=핑크 SNS

노르웨이 여자 핸드볼비치팀은 지난주 불가리에서 열린 유럽 비치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비키니 대신 반바지를 입고 경기에 나섰다. 이에 유럽핸드볼연맹은 "부적절한 의복과 의류 규정 위반"으로 벌금 1500유로(약 204만원)을 부과했다. 유럽핸드볼연맹은 여성은 비키니 하의, 남성은 반바지를 입도록 규정하고 있다.

노르웨이 핸드볼연맹은 선수들을 "선수들이 편안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유니폼을 착용하도록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반발하면서, 선수들을 대신해 벌금을 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핑크는 2000년 솔로 가수로 데뷔, 'Get the Party Started', 'Don't Let Me Get Me', 'Just Like a Pill' 등을 히트시켰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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