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 블로킹 포효→서브 에이스, 김연경이 끝냈다 [도쿄올림픽]

김명석 기자  |  2021.07.29 13:37
김연경. /사진=뉴스1
대한민국 배구 여자대표팀이 도미니카공화국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승부처였던 마지막 5세트 중반, 단독 블로킹에 이은 서브 에이스로 따낸 김연경의 2연속 득점이 팽팽했던 승부를 갈랐다.

스테파노 라바리니(42·이탈리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오전 11시5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미니카 공화국과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3-2(25-20, 17-25, 25-18, 15-25, 15-12)로 승리했다.

앞서 브라질에 0-3으로 패배한 뒤 케냐를 3-0으로 완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던 한국은 이날 승점 2점을 추가하며 조 3위로 올라섰다. 6개 팀 가운데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8강 진출 가능성도 높였다.

승부처는 5세트, 그리고 해결사는 김연경이었다.

앞서 한국은 1세트와 3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와 4세트를 내주면서 2-2로 맞선 채 마지막 5세트를 맞이했다. 특히 4세트에서 15-25로 무기력하게 패배한 터라 5세트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했다.

세트 스코어만큼이나 5세트에서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이 달아나면 도미니카공화국도 곧장 따라왔다. 그리고 9-9로 맞서던 상황, 에이스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연경은 지네이리 마르티네스의 스파이크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균형을 깨트렸다. 블로킹을 성공한 직후 그는 포효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어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졌다. 팽팽했던 점수 차는 순식간에 11-9, 한국의 2점 차 리드로 벌어졌다. 승기를 잡으며 축제 분위기가 된 한국에 비해 도미니카공화국 분위기는 찬물을 끼얹은 듯한 조용해졌다.

한국의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양효진의 블로킹과 박정아의 끝내기 공격 등을 더해 마지막 세트를 15-12로 따냈다. 8강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선 2연승의 순간이었다.

김연경은 이날 팀 내 최다인 20점을 책임졌다. 5세트를 포함해 중요한 길목마다 결정적인 블로킹 3개를 더했다. 박정아와 김희진도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편 한국은 오는 31일 오후 7시40분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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