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 달랑 1골’ 호날두, 유벤투스 전담 키커 박탈 위기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7.29 23:43

[스포탈코리아] 환상 프리키커도 옛말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유벤투스에서 프리킥을 독점할 수 없을 전망이다.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리그 4위에 머무르며 정상 자리를 내줬다. 이에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를 다시 불러들였다. 현재 개인 기량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팀적으로 더욱 결속을 다질 필요성이 있다. 선수단을 재편함과 동시에 다양한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경기가 안 풀리거나 승리가 필요할 때 강력한 세트피스 한 방은 필수다. 호날두 합류 후 유벤투스의 프리킥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과거 유벤투스에는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안드레아 피를로 등 프리킥 스폐설리스트가 있었다. 최근 유벤투스가 직접 프리킥으로 골을 터트린 경우는 드물다. 상대가 전혀 위협을 느끼지 않을 정도다. 전담 키커는 호날두다. 한때 무회전 프리킥 명수로 불렸으나 이제 한물갔다. 수비벽을 맞거나 골대를 한참 벗어나 관중석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 2019/2020시즌 토리노와 30라운드(2020년 7월)에서 나온 득점이 유벤투스에서 터트린 유일한 프리킥 골이다.

호날두는 지금까지 42회 연속 프리킥을 실패했다. 게다가 월드컵, 유로 등 메이저 대회에서 50회 중 1골밖에 못 넣었다.

유벤투스뿐 아니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호날두가 프리킥을 맡을 이유가 없다는 통계도 있다. 지난 3월 포르투갈 매체 푸블리카는 “호날두의 프리킥 득점이나 효율성 측면을 감안했을 때 독점할 강한 이유를 제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18/2019시즌부터 최근까지 호날두는 70회 이상의 프리킥을 시도했는데, 그 중 3골을 넣었다.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8골, 세르지오 올리베이라(FC포르투)의 5골보다 적다.

다가올 시즌 유벤투스에서 호날두가 프리킥 차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없을지 모른다. 유벤투스에는 원조 에이스 파울로 디발라가 있다. 디발라는 과거 알레그리 체제에서 직접 프리킥 9골을 성공했다. 특히 문전과 가까운 페널티에어리어 부근 프리킥에 강하다.

알레그리가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새 시즌 프리키커 선정에 관해 밝혔다. 그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호날두는 먼 거리 디발라는 가까운 거리다. 이전에 오른발잡이가 차기 좋은 자리면 호날두, 왼발 자리면 디발라였다고 생각할 수 있다. 만약, 호날두만큼 우수한 키커가 합류하면 호날두는 먼 거리만 킥을 맡게 될 것이다. 오른발 키커가 올지 지켜보자”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알레그리가 말한 선수는 FC바르셀로나에서 유벤투스 복귀 소문이 도는 미랄렘 퍄니치다. 퍄니치는 프리키커로 정평 나있다. 26골로 현역 최고 프리키커 4위(지난 5월 스포츠키다)에 올랐다. 호날두를 밀어내고 유벤투스에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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