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버스데이' 완벽해 보였던 홍석에게 드러난 비밀..입양아였다?

윤상근 기자  |  2021.07.31 14:48
/사진제공=플레이리스트

'블루버스데이'에서 모든 게 완벽해 보였던 홍석에게 감춰진 비밀이 드러났다.

플레이리스트 금토드라마 '블루버스데이'(연출 박단희, 극본 문원영, 구소연, 제작 플레이리스트) 3회에서는 첫 사랑 지서준(홍석 분)의 잘못된 선택을 막으려는 오하린(김예림 분)의 고군분투가 이어졌다. 열여덟의 서준이 남모를 고민과 아픔을 안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상, 하린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없었다. 타임 슬립으로 다시 돌아간 10년 전, 서준이 그런 선택을 하게 된 원인을 찾으려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그러나 전교 1등 모범생에 교우관계도 좋은 서준은 아무리 봐도 편지 속에 적힌 '매사에 부정적이고 속도 좁은 편'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힘든 일 있으면 나한테 다 털어 놔"라고 서준에게 직접적으로 얘기도 해봤지만 뚜렷한 수확은 없었다.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힌 하린에게 친구 차은성(이상준 분)은 "서준이 쉬는 시간에도, 사진실에서도 책을 달고 산다"며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부터 먼저 알아보라"고 조언을 건넸다.

하린은 도서 대출 목록을 시작으로 사소한 것 하나까지 서준에 대해서 다시 알아가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조사한 끝에, 1년에 단 한 번 있는 진학상담에 그의 부모님이 한 번도 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부모님께 전화하지 말아달라며 담임 선생님을 극구 말리는 그를 몰래 지켜보던 하린은 그렇게 서준의 어둠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갔다.

서준의 미니홈피 다이어리는 어둠의 실체를 드러냈다. PC방에 가면 게임은 안 하고 미니홈피만 들여다보고 있다는 김의영(박주현 분)의 말에 그곳에 무언가 있다고 확신한 하린은 몰래 서준의 아이디로 접속해 다이어리를 들여다봤다. 예상대로 그곳엔 '남들처럼 평범해지고 싶었는데. 무슨 짓을 해도 결국 난 가짜일 뿐인가 봐. 만약, 내가 입양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라는 서준의 말 못했던 고민이 적혀 있었다. 서준이 사실 입양아였다는 사실을 안 순간, 하린의 두 번째 타임슬립이 종료되며 긴장감을 드높였다.

그 시각, 서준은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다. 무슨 일인지 엄마를 향해 "저까지 신경 쓰실 필요 없다고요"라고 날카롭게 소리쳤고, 급기야 "저한테 잘해주면서 시간 낭비하지 마세요. 어차피 누나 대신으로 키웠던 아이잖아요"라며 의미 심장한 말을 꺼내놓기도 했다. 완벽해 보였던 서준에게 숨겨진 가정사, 그리고 이를 알게 된 하린의 다음 스텝이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한편, 3회 쿠키영상에서는 배우 유수빈이 서연대에 재학중인 서연고 선배로 특별출연, 하린을 향한 서준의 질투심을 유발하며 웃음을 안겼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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