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3골' 활약에 레알 고민 시작…쿠보로 돈을 벌까 말까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7.31 08:04

[스포탈코리아] 레알 마드리드가 쿠보 다케후사(20)의 2020 도쿄올림픽 활약에 활용 여부를 고민한다.

쿠보가 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에 고민을 안겼다. 현재 쿠보는 올림픽 조별리그 3경기서 모두 골을 터뜨리며 일본을 8강으로 이끌었다. 한층 업그레이드한 모습에 레알 마드리드도 놀랐다.

당초 쿠보는 이번 시즌에도 임대가 유력했다. 앞서 두 시즌도 세 클럽에서 임대 생활을 했던 쿠보이고 카를로스 안첼로티 신임 감독 역시 1군 멤버로 쳐다보지 않았다.

다행히 쿠보의 임대 영입을 원하는 팀도 있어 걱정거리가 아니었다. 쿠보의 잠재력은 인정하나 당장 레알 마드리드가 활용하기 어렵다는 데도 의견이 몰렸다. 아무래도 일본 출신으로 비유럽 쿼터를 사용해야 하는데 레알 마드리드는 에데르 밀리탕,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가 이미 꿰차고 있다.

그런데 쿠보가 올림픽 활약으로 기회를 되찾고 있다. 앞서 '마르카'도 "올림픽에서 활약하는 쿠보가 레알 마드리드 1군서 기회를 받아야 할까"라는 설문조사를 했고 과반 이상의 현지 팬이 잔류를 주장했다. 당장 판매보다 조금 더 성장을 기다려보자는 의미다.

이를 바탕으로 31일(한국시간) 마르카는 "쿠보의 올림픽 퍼포먼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바라는 모습이다. 마르코 아센시오에게 필요한 모습이 쿠보에게 보이고 호드리구가 부족한 드리블도 쿠보는 가지고 있다. 비니시우스의 결정력 부족도 지금 쿠보는 다르다"며 "이런 장점은 그동안 쿠보에게 보기 힘든 부분들이었다. 그의 진화는 경제적인 문제와 함께 1군에 포함할 가치를 준다. 레알 마드리드는 쿠보를 통해 돈을 벌지 유지할지 고민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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