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넘으면 日' 韓 야구 대표팀에 첩첩산중? 정면돌파가 최선이다 [도쿄올림픽]

김동윤 기자  |  2021.07.31 16:34
한국 야구 대표팀이 29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을 이기고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올림픽 야구 디펜딩 챔피언' 한국 대표팀이 미국을 넘어서면 일본을 만나게 됐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31일 오후 7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조별 리그 B조 2차전 미국과 일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고영표(30·KT 위즈), 미국은 닉 마르티네스(31·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지난 29일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스라엘을 잡고 1승을 올린 한국은 미국전에서도 승리해 조별리그 1위 확정을 노린다.

미국전에서 승리한다면 한국은 B조 1위 자격으로 A조 1위 일본을 만난다. 이날 같은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한발 앞서 일본이 멕시코를 상대로 7-4 승리를 거두며 2승 무패로 A조 1위를 확정했다.

언뜻 보면 미국을 넘어섰는데 일본을 만나게 되는 첩첩산중의 상황이다. 하지만 어느 한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꾀를 부린다면 자충수에 빠질 수 있다.

이번 올림픽 야구 종목에 도입된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 때문이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는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한 번 패하더라도 패자부활전을 통해 결승전에 오를 수 있다. 변수가 많은 야구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강팀을 배려한 제도지만, 과정은 결코 녹록치 않다.

만약 미국과 (미국전 승리 시) 8월 2일 만날 일본을 연달아 이긴다면 한국은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8월 4일에 열리는 준결승에 직행한다.

그러나 미국전에서 패해 조 2위로 진출한다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조 2위로 진출할 경우 휴식 없이 바로 다음 날인 8월 1일 B조 2위 도미니카 공화국과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를 치른다. 이후에도 상황에 따라 결승까지 최대 4경기를 소화하는 험난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미국에 이기고 일본에 패해도 번거로운 것은 마찬가지다. 일본에 패한다면 3일 열리는 패자부활전 2라운드에서 이겨야 5일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

대표팀은 이스라엘과 첫 경기부터 연장전을 치르며 많은 투수와 체력을 소모했다. 도미니카 공화국과 멕시코 등 각 조 2, 3위 팀도 방심할 수 없는 전력을 갖춘 만큼 미국과 일본에 정면승부를 할 필요가 있다.

2020 도쿄올림픽 야구 토너먼트 대진표./사진=2020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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