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언더파 몰아친 임성재의 반격, 메달권 희망 있다 [도쿄올림픽]

심혜진 기자  |  2021.07.31 16:56
임성재./AFPBBNews=뉴스1
메달권과 멀어보였던 임성재(23·CJ대한통운)가 반격에 나섰다. 무서운 뒷심이었다. 다만 김시우(26·CJ대한통운)는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임성재는 31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7446야드)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 3라운드에서 버디 10개, 보기2개로 8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선두 잰더 쇼플리(미국·14언더파)와는 6타차 공동 17위다. 2라운드 공동 52위에서 무려 35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2라운드까지 1오버파를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3라운드부터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10번홀(파3)부터 출발한 임성재는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홀(파4)부터 16번홀(파3)까지 4연속 버디를 낚았다.

기세는 후반 들어서도 이어졌다. 후반 1~3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다. 4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긴 했지만 6~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완성하며 8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3라운드 8언더파는 데일리베스트의 스코어였다.

임성재가 최종 라운드에서도 이날 같은 경기력을 펼친다면 메달권도 가능할 수 있다.

경기 후 임성재는 "오늘 경기 나가기 전부터 '버디 한 10개만 쳐보자'했는데, 진짜로 생각대로 10개를 쳐서, 내일까지 아직 희망이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오늘 내가 계획했던 대로, 잘 친 것 같다. 버디를 해야 할 때 버디를 하고, 퍼트를 성공해야 할 때는 성공을 하면서 그 흐름을 잘 살려서 오늘 경기를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마지막 하루가 남았다. 임성재는 "이번 주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 있는 것과, 항상 시즌 마지막에 조금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내일은 그런 것이 없도록 완벽한 하루를 좀 만들어 보겠다"면서 "무조건 공격적으로 할 것이다. 기회가 있을 때는 전부 핀을 보고 핀 하이로 거리를 맞춰 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만큼 샷이 좋아야 하니까, 오늘의 좋은 감을 똑같이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내일도 오늘처럼 잘 하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시우(26·세계 55위)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38위(4언더파 209타)에 자리했다.

김시우./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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