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구 연투' 조상우의 태극마크 헌신, 든든한 국대 소방수 [도쿄올림픽]

한동훈 기자  |  2021.08.02 15:10
조상우가 2일 도쿄올림픽 야구 결선 토너먼트 이스라엘전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구원투수 조상우(27·키움)가 30구 후 연투도 불사하며 '태극마크'에 헌신했다. 야구 대표팀은 조상우의 역투에 힘입어 올림픽 준결승에 안착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일 낮 일본 요코하마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결선 토너먼트 2라운드서 이스라엘을 11-1로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일본vs미국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넉넉한 대승이었지만 한 차례 큰 위기가 있었다.

한국은 1회 1점, 2회에 2점을 뽑아 손쉽게 승기를 잡은 듯했다. 하지만 3회와 4회 추가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흐름을 빼앗겼다. 3-0으로 앞선 5회초에 이스라엘이 반전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선발 김민우가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자 김경문 감독은 최원준을 구원 투입했다. 최원준은 첫 타자를 삼진 처리했다. 2사 1루가 되면서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2사 후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연속 허용했다. 2사 만루에 몰렸다. 최원준은 또 볼넷을 허용하면서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3-1로 쫓기면서 만루가 계속되자 벤치가 다시 움직였다. 1일 도미니카 공화국과 경기에서 1⅓이닝 30구를 던진 조상우가 또 등장했다.

조상우는 라이언 라반웨이를 투수 뜬공으로 직접 처리해 이닝을 종료했다. 커다란 위기에서 탈출한 한국은 5회말 7득점 빅이닝으로 반격했다. 10-1로 앞선 7회말 1점을 보태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승부처에서 조상우가 흐름을 뒤집은 역할을 제대로 해낸 것이다.

조상우는 대표팀이 펼친 4경기 중 3경기에 출전했다. 투수 11명 중 3경기 이상 나온 투수는 조상우 뿐이다.

조상우는 29일 이스라엘전 2이닝 24구, 1일 도미니카전 1⅔이닝 30구, 2일 이스라엘전 1이닝 12구까지 5일 사이에 3번이나 출격했다. 4⅓이닝 동안 실점 없이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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