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체조 새 시대 열었다' 신재환 金메달! 새로운 도마의 신 탄생 [도쿄올림픽]

김우종 기자  |  2021.08.02 20:08
신재환이 2일(한국시간) 따낸 값진 금메달을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한국 체조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신재환(23·제천시청)이 깜짝 금메달을 따내며 새로운 '도마의 신'으로 등극했다.

신재환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결선 도마에서 1·2차 시기 평균 14.783점을 획득, 최종 순위 1위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극적인 금메달이었다. 신재환의 평균 점수는 데니스 아블리아진(러시아올림픽위원회)과 똑같았다. 하지만 난도 점수에서 신재환이 앞서며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재환은 난도 6.0과 5.6을 1, 2차에 나눠 시도했다. 반면 아블리아진은 2차례 난도가 모두 5.6이었다.

신재환은 1차 시기에서 난도 6.0점짜리 요네쿠라 기술(공중에서 3바퀴 반을 도는 기술)을 펼치며 14.733점을 획득했다. 이어진 2차 시기에서는 난도 5.6점짜리 '여2(공중에서 두 바퀴 반을 비틀어 내리는 기술)' 기술로 더 높은 14.833점을 받았다.

신재환의 연기 모습. /AFPBBNews=뉴스1

이미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 가운데, 7번째로 나선 아블리아진이 같은 점수를 따냈다. 그러나 출발 난도에서 신재환이 앞서며 1위 자리를 지켰고 결국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기계체조 역사에서 금메달이 나온 건 2012 런던 올림픽 도마에서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에 이어 신재환이 두 번째다. 9년 만의 쾌거다. 양학선은 이번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예선에서 탈락하며 결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국은 전날(1일) 여자 기계체조에서 여서정이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체조에 10번째 메달을 안겼다. 그리고 이날 신재환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한국 올림픽 체조에서 나온 11번째 메달이었다. 지난 1998년 서울 올림픽에서 도마 박종훈이 동메달을 따내며 개척자가 됐다. 이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9개의 메달(금1,은4,동5)을 가져왔고, 이번 대회서 2개를 추가했다.

금메달 확정 후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는 신재환.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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