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4일 만에 순위 '출렁'... KT-LG-삼성, '1위' 싸움 피가 마른다

김동영 기자  |  2021.08.14 06:29
이강철 KT 감독-류지현 LG 감독-허삼영 삼성 감독(왼쪽부터). /사진=OSEN
후반기 시작 후 딱 4일이 지났다. 이 사이 상위 3팀이 '출렁'거렸다. 이제 매 경기가 '승부처'다. 삐끗하는 순간 나락이다. 보는 이들도 가슴을 졸인다.

전반기는 KT가 1위로 마쳤다. 45승 30패, 승률 0.600이었다. 리그 유일의 '6할 승률'팀'이었다. 2위 LG와 3위 삼성이 뒤를 쫓고 있었다. LG가 43승 32패, 승률 0.573이었고, 삼성이 45승 1무 34패, 승률 0.570이었다. 양 팀의 승차는 '0'이었다. 1위 KT와 격차는 2경기.

10일 리그가 재개됐고, 딱 사흘 만에 순위가 변했다. LG가 후반기 3경기를 내리 잡으면서 KT와 승차를 좁히더니 1위까지 올라섰다. KT는 연패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삼성도 2경기에서 1승 1패를 만들었고, 추격을 계속했다. LG-KT-삼성이 0.5경기 차이로 물렸다.

4일째인 13일 다시 변화가 생겼다. KT가 삼성을 잡았고, LG가 롯데에 졌다. KT가 1위에 복귀했고, LG가 2위, 삼성이 3위다. LG는 롯데 선발 박세웅에게 묶이면서 0-2로 졌다. 허무한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단독 1위에 올랐는데 1일 천하로 끝났다.

삼성은 KT에 6-2로 앞서다 7회말에는 5점을 내주면서 6-7로 졌다. 믿었던 불펜의 붕괴가 치명적이었다. 삼성이 이겼다면 LG가 1위를 유지하면서 삼성이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친 셈이기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어쨌든 결과는 나왔고, KT-LG가 승차 0.5경기, LG-삼성이 승차 1경기다. 그리고 이 승차는 14일 경기가 어떻게 끝나느냐에 따라 또 바뀐다. LG가 다시 1위에 오를 수도 있고, 삼성이 3위에서 2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뀐다'는 말이 딱 맞다.

근접전 양상이 될수록 경기를 치르는 팀들은 피가 마른다. 허투루 치를 경기가 없어진다. 삼성의 경우 KT보다 4경기, LG보다 5경기를 더 치른 상태이기에 더 안심할 수 없다.

이른 시점이기는 하지만, 가을야구를 생각하면 1위와 2위가 다르고, 2위와 3위는 또 다르다. 한 순위라도 높이 오르는 것이 최선이다. 당연히 KT-LG-삼성 모두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이 있다. 창단 첫 우승(KT), 27년 만에 우승(LG), 왕조 재건(삼성)이 걸렸다.

3위 삼성과 4위 키움의 승차가 3경기이기에 4위의 추격을 당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현재 자리를 지키려면, 혹은 더 위로 올라가려면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한다. 역대급 싸움이 후반기 내내 진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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