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휘 감독은 최근 tvN 드라마 '보이스4: 심판의 시간'(극본 마진원, 연출 신용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보이스 프로덕션, 이하 '보이스4') 종영을 기념해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보이스4'는 지난 2017년 1월 방영한 '보이스'의 네 번째 시리즈로,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가진 범죄자로 인해 궁지에 몰린 보이스 프로파일러와 타협을 불허하는 원칙주의 형사의 새로운 골든타임 공조를 그린다.
신 감독은 "이 자리를 빌려 '보이스4'를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 등 힘든 상황들이 있었지만,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한데 어우러져 아무 사고 없이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점이 하나의 성취감으로 다가오고 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보이스4'로 새롭게 연출을 선보인 신 감독은 '청각의 시각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청각은 보이는 감각이 아니기 때문에 연출에 있어서 큰 고민이 있었을 터. 이를 정확하게 짚어낸 신 감독은 다른 시즌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청각의 시각화'를 선택하게 됐다. 이에 "준비 단계부터 많은 회의를 거쳐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왔다. 그게 1, 2회에 주로 표현됐고 시청자분들이 좋게 봐준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청각의 시각화를 표현함에 있어 반복적인 요소로 느껴지는 지점이 생겨났고 더 다양한 시도를 위해서는 더욱 충분한 작업적인 시간과 고민이 필요함을 느꼈다. 몇 가지 더 도전하고 싶은 부분들도 있었는데 엔딩으로 갈수록 작품의 다른 여러 중요한 요소들이 많아 그 부분에 더 집중했던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이하나에 대해 "팬덤이 두터운 시즌제 드라마의 주인공으로써 새로운 시즌이 시작할 때 부담감이 상당할텐데 항상 현장에서 즐거운 모습으로 그리고 주인공다운 책임감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신 감독은 "그의 다크한 연기가 예상보다 더 매력적이어서 드라마의 흡입력을 높일 수 있었던 것 같다. 많은 팬층을 둔 센터장 캐릭터를 놓고 선역과 악역을 동시에 보여주겠다고 결심하기까지 여러 고민들도 있었을 텐데 흔쾌히 1인 2역에 임해준 이하나 배우에게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녀의 행보가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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