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18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극본 서현주, 연출 김칠봉, 제작 MBC C&I·팬 엔터테인먼트) 8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5.2%, 수도권 가구 시청률 4.3%까지 오르며, 탄탄한 상승세와 쫄깃한 전개로 시청자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봉선화(엄현경 분)와 불륜 커플 윤재경(오승아 분), 문상혁(한기웅 분)의 살 떨리는 삼자 대면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봉선화는 문상혁의 불륜 상대인 윤재경을 찾아가 "문상혁 씨, 내 남편이에요"라며 삼자 대면을 청해 관심을 높였다. 특히 그는 "오빠와 나 사이에 아들이 있어요. 애까지 있는데 돈때문에 가정을 버리려는 남자, 계속 만날 수 있겠어요?"라며 문상혁과의 관계를 폭로하는가 하는가 하면, 윤재경과 문상혁의 불륜을 공론화 시키겠다고 협박해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하지만 문상혁은 그런 봉선화를 끌고 나간 뒤 윤재경이 인생에 다시없을 행운이라며 그를 다시금 내쳤고, 봉선화는 절망감에 흐느껴 우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윤재경은 문상혁을 향한 환멸감과 생각지 못한 수모에 치솟는 분노를 억누를 수 없었다. 이에 윤재경은 문상혁의 뺨을 후려친 뒤 "우리 결혼, 없던 일로 해"라며 이별을 통보하고 차갑게 돌아섰고, 이후 비서 김수철(강윤 분)의 보고로 봉선화와 문상혁의 관계를 속속들이 알게 된 그는 고함을 지르며 분노를 터트리기에 이르렀다. 결국 윤재경은 문상혁과 헤어지기로 결심하고 뱃속에 있는 그의 아이를 지우고자 했지만, 그조차 쉽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방송 말미 봉선화가 친 엄마나 다름없는 정복순(김희정 분)에게 "새벽 아빠가 저랑 우리 새벽이를 버리겠대요"라며 문상혁의 배신을 알리는 모습이 담긴 바.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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