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킬러' 이민호 깨자! 한화, 최재훈 리드오프 파격 승부 [★잠실]

잠실=한동훈 기자  |  2021.09.10 17:34
한화 최재훈.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가 포수 최재훈을 리드오프로 세우는 파격 라인업을 꺼냈다. 천적인 LG 트윈스 이민호를 잡기 위한 승부수다.

한화 수베로 감독은 10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이민호를 공략하기 위해 우타자 8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특이한 점은 최재훈이 1번이다.

수베로 감독은 "하주석만 왼손이다. 최재훈이 리드오프로 나가고 김현민이 처음으로 2루수 선발 출전한다"고 말했다.

출루에 중점을 뒀다.

수베로 감독은 "최재훈이 타석에서 투수와 카운트 싸움에 능하다. 투구수를 늘릴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 출루율 3할 정도에 빠른 타자보다는 출루율이 높은 타자가 먼저 나가고 후속 타자가 도와주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민호 맞춤 라인업이기도 하다. 이민호는 한화전 통산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0이다.

수베로 감독은 "이민호를 깨보려는 의도도 있다. 좌타자와 우타자 피안타율이 6푼 정도 차이가 나더라. 우타자만 배치해도 괜찮을 정도의 차이다. 또한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 다른 모습도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민호는 주자가 있을 때 피OPS가 0.815로 높다. 주자가 없을 때에는 0.576이다. 수베로 감독은 일단 주자를 내보내고 이민호를 공략해보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민호는 올해 좌타자 피안타율 0.201에 불과하나 우타자 상대로는 0.263다.

그래도 포수 1번타자는 매우 생소하다.

수베로 감독은 "나도 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그 기록은 깨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최재훈은 지명타자이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최재훈은 포수 겸 1번 타자가 아닌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수베로 감독은 "사실 농담이다. 출루율이 좋다면 포수를 1번으로 세운 적도 있다. 출루율이 높으면 쓴다"며 포지션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최재훈(지명타자)-장운호(우익수)-하주석(유격수)-김태연(3루수)-페레즈(1루수)-김민하(좌익수)-백용환(포수)-김현민(2루수)-이원석(중견수), 선발투수 김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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