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강성이라 조금만 움직여도 참..." 김태형이 밝힌 '감독 벤클' 속사정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2021.09.12 11:57
전날 LG전 3회말 종료 후 흥분하며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온 김태형 두산 감독(오른쪽). /사진=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김태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전날 LG 트윈스전에서 발생했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나갔던 것이라고 밝혔다. 중계 화면에 김태형 감독이 흥분하는 모습만 잡히면서 오해 아닌 오해가 생겼다.

김태형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LG와 더블헤더를 앞두고 "우리 선수가 맞은 후, 우리 쪽 벤치에서 코치가 자극적인 말을 했다. 내가 봐도 평소보다 더 자극적이었다. LG가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심판이 자제하라며 주의를 줬고, 우리가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끝나는가 했는데 저쪽에서 코치 목소리가 또 크게 들리더라. 그래서 상황을 정리하려고 나갔다. 감독 입장에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나. 류지현 감독이 나왔는데 내가 일부러 맞혀서 화가 난 것으로 알고 있었다. 고의 아닌 거 당연히 안다. 선수가 우리 쪽으로 모자 벗고 인사까지 했다. 주의를 받았고, 끝났는데 다시 저쪽에서 목소리가 커지니까 정리를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태형 감독은 "계속 있으면 일만 커진다. 선수들이 감정이 상하면 또 고참들이 (빈볼) 지시를 내리는 경우도 있지 않나. 그래서 우리 쪽은 내가 맡을테니 LG도 류지현 감독이 좀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내가 강성이다 보니까 조금만 움직여도 일이 된다"며 웃어 보였다.

전날 3회말 끝나고 일이 발생했다. 3회말 LG 투수 최동환이 1사 후 박계범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고, 김재호 타석에서 박계범에게 도루를 허용했다. 김재호는 우익수 뜬공 처리. 다음 장승현에게 다시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 최동환이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였다. 최동환이 선배임에도 정중하게 미안함을 표했다.

그러나 장승현의 몸에 맞는 공 순간 1루 벤치에서 큰 소리가 나왔다. LG 입장에서는 사과까지 했는데 반응이 격하니 언짢아졌다. 이닝 종료 후 최수원 주심이 최동환에게 몇 마디 건넸고, 최동환도 고개를 끄덕였다. 오지환이 최수원 구심에게 살짝 제스처를 섞으며 불만을 표했다. 코치 쪽에서도 불만이 나왔다.

이때 김태형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왔다. 최수원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고, 류지현 LG 감독도 더그아웃에서 나와 김태형 감독에게 다가갔다. 최수원 심판이 차분하게 설명했고, 별다른 일 없이 상황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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