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이동진 "박찬욱 제일 좋아해..매력적인 사람"[★밤TView]

여도경 기자  |  2021.09.15 00:18
/사진=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박찬욱 감독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이동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동진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감독으로 이창동, 봉준호, 박찬욱을 꼽았다. 이동진은 그 중 박찬욱을 가장 좋아한다며 "박찬욱이 인간적으로 제일 매력있는 사람이다. 균형잡힌 화제를 갖고 있는 지식인이다. 어떤 감독들은 영화 얘기만 하거나 편협하기도 하다. 박찬욱 감독은 풍부한 지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진은 1년에 1000편 가량의 영화를 봐 한 번 본 영화를 다시 보지는 않는다고 하면서도 박찬욱의 '박쥐'는 5번 정도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동진은 봉준호 감독의 첫인상을 설거지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동진은 "선댄스 영화제에 가게 됐는데 음식을 많이 싸갔다. 거기서 봉준호 감독을 만났는데 한국 음식이 먹고 싶다고 해서 내가 작은 파티를 열었다. 그러고 끝나자마자 설거지를 하더라. 근데 그 수준이 설거지 마스터였다"고 회상했다.

/사진=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이동진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동진은 "봉준호 감독의 최고작은 '마더'다. '마더'는 시작과 끝이 모두 춤이다. 이 두 가지가 완벽하게 조응한다. 모든 감독이 오프닝과 엔딩을 신경쓰는데 '마더'는 한국 영화 중 최고다"고 호평했다.

이동진은 영화평론가로서의 어려움도 밝혔다. 이동진은 영화 평론 후 영화감독들에게 항의 전화가 온다면서 "이해한다. 화가 날 만하다. 평론가는 좋은 직업이 아닌 거 같다"고 했다.

또한 이동진은 "하루에 가장 많이 영화를 본 건 칸 영화제에서 6편 봤을 때다. 다 어려운 예술 영화지 않냐. 토했다"고 하기도 했다.

여도경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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