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르신들의 손글씨로 새겨진 이름... 수원삼성 '특별한 유니폼'

김명석 기자  |  2021.09.16 12:42
치매 어르신들이 직접 쓴 이름이 마킹된 수원삼성 유니폼. /사진=수원삼성 제공
치매 어르신들이 직접 쓴 이름이 마킹된 수원삼성 유니폼. /사진=수원삼성 제공
프로축구 수원삼성이 오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아주 특별한 유니폼을 입는다.

수원 구단은 16일 "강원전에 선수들이 입을 유니폼 뒷면에는 치매 어르신들이 직접 쓴 손글씨로 선수들의 이름이 인쇄될 예정"이라며 "여기에는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을 응원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을 맞이해 수원삼성이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실시하는 '이름을 잊어도' 캠페인의 일환이다. 수원 구단은 지난 2019년 국내 프로스포츠구단 최초로 이 캠페인을 시작했고, 아름다운재단과의 동행은 올해로 세 번째다.

'이름을 잊어도' 캠페인은 아름다운재단이 치매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8년 6월 시작됐다. 특히 지난해엔 '스포츠를 통한 선한 영향력 전파'의 우수 사례로 선정돼 대한민국광고대상 공익광고 부문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선수들이 특별한 유니폼을 착용하는 건 캠페인의 취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다. 유니폼 뒷면뿐만 아니라 앞면에는 '나를 잊지 말아요'의 꽃말을 지닌 물망초 패치가 부착돼 캠페인의 의미를 홍보할 예정이다.

선수들이 입고 뛴 실착 유니폼은 팬들에게 선착순 판매된다. 이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 전액은 아름다운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선수 실착 유니폼 외에도 100벌의 손글씨 유니폼을 한정 판매해 보다 많은 팬들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삼성과 함께 캠페인을 실시하는 아름다운재단은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건강·교육·노동·문화·안전·주거·환경·사회참여 8개 영역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치매 어르신들이 직접 쓴 이름이 마킹된 수원삼성 유니폼. /사진=수원삼성 제공
지난해 수원삼성과 아름다운재단이 함께 실시했던 '이름을 잊어도' 캠페인. /사진=수원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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