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추신수 존재감, 7위 추락 참사 속 홀로 빛났다 [★잠실]

잠실=심혜진 기자  |  2021.09.17 21:35
추신수./사진=OSEN
전체적으로 무기력했던 경기였다. 참사였다. SSG 랜더스는 두산 베어스에게 6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추신수(39)만이 홀로 분전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SS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서 2-7로 졌다. 이로써 52승6무53패 승률 5할이 다시 깨졌고 두산(51승4무51패)에게 6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투타 모두 부진했다. 퓨처스에 내려갔다 열흘을 채우고 돌아온 선발 투수 오원석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1회에는 1사 후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박건우, 김재환을 잘 막아냈다. 2회에는 삼자범퇴 쾌투를 펼쳤다. 3회 볼넷이 있긴 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4회가 문제였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 박건우와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여기까지는 어쩔 수 없는 부분. 그러나 양석환의 내야 땅볼을 2루수 최항이 더듬으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다. 무사 만루 위기서 오원석이 박계범에게 만루포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5회부터는 불펜이 가동됐다. 오원석에 이어 올라온 조영우 역시 완벽하게 막지 못했다. 5회와 6회 내리 실점했다. 2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도 무기력하기는 마찬가지.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무려 11개의 삼진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안타는 단 2개뿐이었다. 그 2개가 모두 추신수가 때려낸 것이다. 이날 추신수는 3타수 3안타 1볼넷 '4출루' 경기를 펼쳤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신고했다. 최주환의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쉽게 아웃됐다. 그리고 3회 1사 2루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팀이 0-5로 크게 지고 있는 6회 1사에서는 또다시 좌전 안타를 쳐 기회를 만들었다. 이정범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만회점을 올리지 못했다.

0-7로 벌어진 8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을 맞이했다. 이번에는 바뀐 투수 김명신을 상대했다. 3구째 144km 직구를 받아쳐 이번에는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팀 타선은 5개의 안타를 쳤다. 9회 고종욱의 투런포로 영봉패를 면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팀 안타에서 추신수의 지분율은 6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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